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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증상 없는 난소암·전립선암, 조기진단 중요"
몰리나 박사 “혈액으로 암 위험도 조기 발견 가능성 늘어”
[ 2018년 06월 18일 12시 25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질병 진단에 활용되는 종양의 생물학적 표지자(tumor marker)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각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난소암과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종양표지자연구회(EGTM) 회장 및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병원 조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라파엘 몰리나(Rafael Molina) 박사[사진]는 지난 1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자각 증상이 없어 초기에 알아내기 어려운 난소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빠른 발견과 치료 및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양표지자 검사란 특정 종양 혹은 종양으로 인한 신체 반응으로 생성된 물질을 혈액검사를 통해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다른 검사 방법과 마찬가지로 실제 병에 걸린 사람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민감도(Sensitivity)와 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특이도(Specificity)가 얼마나 정확한가가 중요하다.
 
라파엘 몰리나 박사에 따르면 난소암 위험도 검사의 경우 기존에 CA-125라고 불리는 표지자를 활용했었는데 최근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높은 HE4표지자가 새로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을 함께 활용하는 ‘ROMA 검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라파엘 몰리나 박사는 “난소암의 경우 환자들의 약 75%가 병이 상당히 진전된 3기, 4기에 병원을 찾는데 이 경우 5년 생존률이 25%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이 80~90%까지 올라가므로 완치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양표지자 검사가 생검을 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표지자 검사를 통해 생검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미리 골라낼 수 있어 과잉 검사를 막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의 경우도 난소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자각이 어려운 질환이다. 게다가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전립선암은 서양인에 비해 악성도가 높아 조기 발견이 요구된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도 50세이상 성인 남성의 경우 연간 1회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함께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PSA 검사 또한 생검보다는 특이도에 한계가 있다. 음성 환자를 구분하는 데 명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해 free PSA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진단율을 높이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검사들은 질병 진단 전(前)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파엘 몰리나 박사는 “예후 모니터링은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표지자 수치를 확인하는 것은 치료 성적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표지자 검사가 더 효율적인 치료법을 택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10만명 정도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결과 50세 이상의 환자 가운데 매년 검사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25% 더 높았다”며 “조기 검진이 환자 생존율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종양표지자 검사의 신뢰도 증가로 국내 의료계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라파엘 몰리나 박사는 최근 서울에서 한국로슈진단이 국내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을 통해 종양표지자 검사의 활용성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라파엘 몰리나 박사는 “종양표지자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용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임상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라며 “미래에는 종양표지자 검사가 완전히 생검을 대체하고 이를 통해 환자 생존율 증가와 사회적 의료 지출 비용 감소를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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