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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가정책,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기대"
바이오시밀러 수혜 예상, 미국시장 경쟁력 강화 가능성
[ 2018년 05월 14일 11시 47분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미국 약가정책 변화에 호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제약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기업에 '셀트리온'이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처방약 가격 인하 계획을 담은 정책(American Patients First)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쟁을 촉진하고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 약을 시장에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경쟁 강화'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활성화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들의 경쟁을 장려하겠다는 대목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의약품 처방이 활성화되면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간 경쟁이 치열해져 자연스럽게 가격 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미 FDA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용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사와 환자, 보험사에 바이오시밀러의 활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 시행하고, 특히 의료진에게 병원 내 투약 약물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입찰 제도 선택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청사진은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장려해 가격경쟁을 확대시키는 한편 메디케이드 의약품 리베이트를 변경해 경쟁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국내 업체 중 미국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지난 2016년 12월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레미케이드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레미케이드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빠른 속도로 출시된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우위라는 특성을 내세워 오히려 오리지널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실제로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1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액이 9억1600만 달러(약 9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늘리도록 장려한다면,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호재를 맞이할 것"이라며 "향후 전통적인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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