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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대 출신 전공의가 전문의 모의고사 '수석'
고대구로 신경외과 함창화씨, 학회 주관 2~3년차 165명 대상 중간평가
[ 2018년 05월 14일 05시 16분 ]
외국 의과대학 출신이 국내 전문의 모의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함창화 전공의(2년 차).
 
함창화 전공의는 최근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전국 신경외과 2~3년 차 전공의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신경외과학회가 전문의시험을 앞둔 전공의들의 학습능력 파악을 위해 매년 4월 실시하는 이 시험에서 외국대학 출신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대학 출신 전공의 수가 많지 않고, 생소한 커리큘럼 등으로 고충을 겪는 이들이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함창화 전공의는 이러한 의학계 편견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더욱이 3년 차 선배들과 함께 치른 시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주목할 점은 함 전공의가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헝가리 데브레첸 의과대학 출신이라는 점이다.
 
데브레첸 의과대학은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위주의 철저한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이 의과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모두 거창국제학교 졸업생들이다.
 
거창국제학교가 지난 2007년 데브레첸 의과대학 의학기초과정 한국캠퍼스로 지정되면서 국내 학생들의 진학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신경외과 전공의 중간평가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함창화 전공의 역시 데브레첸 의과대학 출신으로, 2016년 제80회 의사국시에 합격해 현재 고대 구로병원에서 수련 중이다.
 
한편 데브레첸 의과대학은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World Federation of Medical Education)에 가입, 그 기준에 부합하는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아직 가입된 의과대학이 없다.
 
총 교과과정 소요시간은 5565시간으로, 국내 상위 5개 의과대학 평균 4546시간 보다 1000시간 정도 많다.
 
특히 기초의학 교수진 270, 임상의학 교수진 481명 등 800명에 가까운 교수들이 6년 동안 360학점을 취득하기까지 학생들과 밀착 교육을 실시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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