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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차별 논란 공단 일산병원 “불교계와 협의 중”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설치 가능 방향으로 잠정 결론
[ 2018년 05월 03일 05시 59분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타 종교와 달리 불교를 차별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긴급회의를 열어 진화에 나섰다.


지난 4월30일 건보공단 일산병원 지도법사인 지인스님은 BBS 뉴스파노라마에 출연해 병원의 편파적 종교 운영방침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쟁점은 부처님 오신날 연등 설치를 불허한다는 병원의 방침이 나왔는데,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2일 오후 4시 병원 보직자와 법당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종교차별 논란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회의를 열었다.


이날 지인스님을 포함한 법당 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것처럼 연등 설치도 엄연한 5월 문화행사로 인정돼야 한다. 병원측은 불허 입장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여 진행된 회의 결과, 병원 측은 최대한 지인스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종교차별은 없었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병원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날이 약 3주정도 남았다. 그 기간동안 연등 설치가 가능토록 방법을 찾고 있다. 로비에 연등을 설치할지 지하 1층 법당 근처에 설치할지 여부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 불편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요청을 받아들여 원만한 해결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특정종교가 연계된 병원도 아니고 보험자병원인데 원내에서 종교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와 불교를 구분해 운영하라는 식의 방침이 내려온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트리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의미라기 보다 연말 이벤트 성격으로 설치했다. 종교와 관계없이 환아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연등 설치는 트리와 달리 차지하는 공간이 크고 종교적 색채가 강하게 뭍어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수 있어 고민을 했었던 것일 뿐 종교차별에 대한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산병원 내 부처님오신날 연등 설치는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근시일내 몇차례 회의를 통해 장소 선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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