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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경희의료원 위상···회복 가능성 주목
장성구 의학회장 취임 예정, 의협·병협회장 출사표 양대단체 섭렵 시동
[ 2018년 03월 19일 06시 00분 ]
십 수년 간 고행을 거듭해온 경희의료원이 최근 대외적인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위상 강화는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시도되고 있다. 일부는 이미 결실을 맺었고, 일부는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먼저 경희의료원 장성구 병원장(비뇨의학과)은 오는 3월27일 대한의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일색이던 대한의학회 회장 자리의 사상 첫 타교 출신 입성이다.
 
무엇보다 의학회 창립 이해 첫 경선을 통한 선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존에는 의학회 원로들이 지명한 후보를 평의원회가 통과시켜 선출했지만 제23대 회장은 선거로 치러졌다.
 
장성구 교수는 경희대학병원장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감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회장 등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기반으로 의학회장에 올랐다.
 
의학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이른바 서울대연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장성구 교수의 의학회장 취임은 경희의대 및 의료원 위상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이다.
 
경희대학교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장성구 교수에 대한 정년을 연장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의학회에 이어 의료계 양대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서도 경희의대 위상 강화 노력이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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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는 경희의대 출신인 이용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 공략에 한창이다.
 
미소퀸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민 후보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사무총장을 거쳐 의약분업 당시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와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투쟁정책을 섭렵한 준비된 회장임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치러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출신인 최혁용 후보가 당선됐다.
 
최혁용 신임 회장은 1970년생으로 한의협 중앙회 의무이사, 함소아·함소아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한의협에 입성했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를 맡기도 했다. 최혁용 회장과 함께 한의협을 이끌 방대건 수석부회장 역시 경희한의대 출신이다.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는 경희의료원 현직 수장이 나선다.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제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임영진 의료원장 단독 입후보에 따른 추대 형식이 유력했지만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대한중소병원협의회 이송 회장이 경희의대 출신이자 교우회 회장인 점을 감안하면 임영진 의료원장이 병협회장에 당선될 경우 경희대가 병원계 큰집과 작은집을 모두 접수하게 된다.
 
물론 일부 인사의 단체장 취임을 의과대학 및 의료원 위상 강화와 직결시키는 게 무리일 수 있지만 음양으로 영향을 받기에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 때 빅5 병원과 견줄 정도로 진료실적이나 의학계 위상이 도드라졌지만 파업 후유증과 급격한 병원환경 변화에 더딘 대처로 침체기에 놓인 의료원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절실하다.
 
실제 대학병원 진료실적의 바로미터인 급여비 청구액 순위에서도 경희의료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20위권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한 26개 모학회 중 경희의대 교수가 수장을 맡고 있는 곳은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이 유일하다.
 
각 학회들 임원 교체 시즌에 평균 4~5명의 이사장이나 회장 선출 소식이 들렸던 예전과 비교하면 그 만큼 의학계 내 경희의대 위상이 줄어든 모습이다.
 
경희의료원 한 교수는 의료원의 침체된 분위기를 감안하면 단체장 취임이나 당선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경희의대와 병원 위상 제고 및 강화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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