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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난치성질환, 사회적 인식 전환 필요 ‘아토피’"
박영립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 2018년 03월 19일 05시 05분 ]

주변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가 있으면 흔히 ‘조금 괴롭겠다’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에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신체 질환과 정서적 상태까지 영향을 받는 난치성 질환이다. 때문에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더 나은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는 환자들은 심각한 가려움과 홍반, 색소침착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심한 경우 대인관계와 경제활동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인터넷 등을 통해 얻은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자 잘못된 판단으로 병을 심화시키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최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지식과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줄여야 한다. 학회 차원에서 올바른 치료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범국민적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 학회 차원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여 획기적이면서도 검증된 치료 방법을 반영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또 하나의 숙제다.


전통적 치료방법에서 생물학적 제제로 변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장벽기능의 손상, 선천·후천 면역의 부조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발생한다.


특징적인 증상 중에서는 가려움증이 가장 흔하며,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임상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으며, 만성으로 발전하면 반복적으로 긁은 피부 부위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로서 보습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항히스타민제, 국소 및 전신 면역조절제, 광선 치료 등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전통적인 치료에 반응이 낮아 새로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면역학적 병인에 대한 연구들이 진척되면서 면역학적 표적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돼 다양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인터류킨 4 수용체 억제제(Anti IL-4 receptor)인 듀필루맙(Dupilumab)의 경우 2017년 3월 미국 FDA에서 중등증~중증 단계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서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본원에서는 듀필루맙의 공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Anti IL-13 제제인 트랄로키누맙(Tralokiunumab) 또한 본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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