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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로 치매 예측 가능
서울대병원 이지은·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 5만3000명 추적관찰
[ 2018년 03월 09일 09시 29분 ]

간단한 운동능력 검사로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사진 左]·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사진 右]팀은 66세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5만3000명의 자료 분석을 통해 검진에 포함된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와 이후 6년 간 치매 발생 여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다리 근력과 보행속도, 균형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연구결과 검사시간이 10초 넘게 걸린 대상자는 그 이하인 경우 보다 치매 발생 가능성이 1.34배 높게 나타났다.

치매 종류별로 살펴보면 혈관성치매가 1.65배, 알츠하이머는 1.26배 높았다.


이지은 교수는 “신체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노인에게는 근력강화, 균형잡기 운동 등 정기적인 신체활동이 필요하며, 이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간단한 운동능력 검사로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 있는 연구였다”며 “노인들의 인지기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수 학술지인 ‘노년학(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국내 치매환자 수는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현재 2배 수준인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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