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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의료진 과실 무게···경찰, 교수 2명 추가입건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재심의 결과 공개 등 '촉각'
[ 2018년 03월 05일 06시 11분 ]

 

이대목동병원에서 연쇄 사망한 신생아 4명은 오염된 주사제의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사제 준비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됐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도 최근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대규모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따라서 의료법 위반 및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여부 판단에 속도가 붙게 됐다.


복지부로선 시점을 예정하고 있지 않지만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빠르면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입장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재심의를 앞두고 탈락 또는 지정에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 2월28일까지 8일간 대규모 현지조사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서울시 및 양천구보건소 등 2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대대적인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망원인 발표 및 경찰조사 결과 이후 최종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였던 보건당국의 조사 일정이 빨라진 것이다. 국회, 시민단체 등에서 복지부의 늦장대응을 질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신생아 사망 사건 전후의 자료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시절 의료인력과 장비, 시설 등에 대한 의료법 위반 여부 등까지 포함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월 이대목동병원의 영양주사제 부당청구 의혹 관련해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 현황 조사를 위해 긴급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는 “그동안 해당 사건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가 진행됐고 관계 기관과과 협의를 가져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필요한 자료 확보차 현지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자료 등의 요청에 관련부서가 적극 협조했다. 사태 수습과 안정화를 위해 병원 역시 복지부의 빠른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 "주사제 준비단계에서 균 오염 추정"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과 관련해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염·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전담 교수들인 박모 교수, 심모 교수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다.
  
올해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생아들을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신생아들이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된 통로를 추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신생아들이 사망 전날인 12월 15일 중심정맥관을 통해 맞은 지질영양제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균 검사 결과 해당 지질영양제 자체에서는 아무런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별도로 검사를 의뢰한 주사기와 필터·관 등 수액 세트에서도 균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주사제 자체나 주사제를 신생아들에게 투여하는 과정은 문제가 없었으나, 주사제를 개봉해 수액 세트에 연결하는 준비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간호사 중 일부가 수액세트 개봉시 소독 등의 위생 관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며 “수간호사와 전공의·교수들은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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