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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대목동 사태 막을려면···“전담인력 확보”
"신생아중환자실 근무여건 개선 시급, 전공의 공백 생기면 대체 불가 상황"
[ 2018년 02월 07일 05시 40분 ]


제2의 이대목동병원 사태 방지를 위해 전담인력 확충 등 체계적인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 6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22회 한림원탁토론회·제10회 보건의료포럼’에서는 심각한 의료 관련 감염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 인력을 충원해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최병민 고대의료원 안산병원 병원장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진료하는 의료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전담 전문의가 2명 이하인 의료기관은 약 82.5%이고 1명이 근무하고 있는 곳도 약 43.3%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병민 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대 간호사 수 비율로 1등급인 의료기관은 29.6%, 2등급인 의료기관은 46.5%, 3등급은 23.9%로 아직 충분한 간호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임채만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인력 문제가 크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담 전문의가 없는 병원의 신종플루 환자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은병욱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과 다른 중환자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바로 전담 전문의 부족,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 강도 및 높은 이직률, 높은 담당 환자 수 비율‘이라며 ”특히 전공의 인력 공백이 생기는 경우 대체가 힘들다“고 피력했다.
 

‘환자 안전’ 문화 확립 및 정부 과감한 지원 필요 

촌각을 다투는 신생아 중환자실 내 의료인력 부족은 곧 환자 안전으로도 직결되기에 ‘환자 안전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은병욱 교수는 “NICU 팀워크 비율에 따라 의료 관련 감염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팀이 얼마나 동기부여가 되어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 교수는 “의료진 피로가 증가하면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이 미숙아에서 높아진다”며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춰도 감염관리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보태졌다.
 

이경원 한림원 의약학부 정회원(연세대학교)은 “감염관리에 있어 완전한 것은 없다.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감염관리는 한 부서가 아니라 여러 부서가 종합적으로 시스템을 이뤄 수행해야 한다. 감염관리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 정책 패러다임이 ‘질’과 ‘안전’을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이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제 비용적 측면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질과 안전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의료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특히 환자 안전 문제의 경우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고 있으므로 보다 명확한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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