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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총 200조 '돌파'···바이오시밀러 '견인'
187개 상장사 분석, 전월 159조 대비 29.4% 증가
[ 2018년 01월 31일 12시 43분 ]

2018년 첫 달 국내 헬스케어 종목 상장사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1월 30일 기준 187개 헬스케어 종목 시가 총액은 206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12월 평균 159조원에서 29.4% 성장한 규모다.
 

헬스케어 내 카테고리별로 분석하면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전월보다 3.5% 확대된 43%로 역대 최대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과 우호적인 글로벌 시장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고 있지만, 이들 의약품의 가격이 수천만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각국 정부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 환경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국내에서 ‘바이오 붐’을 타고 몇 년 사이 바이오벤처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새로 창업한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440여개를 넘어섰다. 2015년(202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 강양구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물론 해외 수출에 성공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헬스케어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 제약사들의 시가총액은 늘었지만, 헬스케어 종목 내 점유율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대형제약의 경우 전월보다 1.5% 줄어든 8.5%를 점유했으며, 중대형제약은 4.7%, 중소형제약 6.7%를 차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매출은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계절적 이슈로 대형사의 성장세가 조금 주춤했지만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기기, 진단 및 의료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7%, 2.1%로 낮았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조8000억원 정도이며, 지난해 12월 의료기기 수출 성장률이 5.8%를 기록한 만큼 시장 전망은 밝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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