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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외과계 살려야" 안암·구로·안산병원장 인사 촉각
안암 직무대행 윤을식 교수외 2~3명 하마평···다른 병원도 최종 인선 관심
[ 2017년 12월 27일 06시 04분 ]

고대의료원 소속 안암·구로·안산병원 모두 새로운 병원장으로 외과계 인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고대안암병원의 경우 수장 자리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고대의료원 소속 병원은 병원장의 임기가 1월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임명은 올해 마지막 평일인 12월 29일이나 늦어도 31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3개 병원의 병원장은 고려대 염재호 총장과 이기형 부총장이 선임한다. 그러나 임명 전(前) 교수들의 합의가 우선되는데 고대안암병원의 경우 병원장 임명을 앞두고 누가 수장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임명에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고대안암, 외과계 중 세부 진료과 두고 '이견'

이기형 전 고대안암병원장은 이달 1일 고려대 의무부총장에 임명됐고 지난 19일 정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고대안암병원장 자리는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직무대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역사상 산하 병원장 직무대행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고대안암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차기 병원장은 외과계로 좁혀진 가운데 외과 중에서도 어떤 진료과에서 맡는 것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최종 결정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고대안암병원 A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순환기내과, 소청과 등 내과계에서 병원장을 했기 때문에 교수들 간에 이번에는 외과쪽에서 하는 것이 더 낫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암병원장은 지난 2013년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 2015년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 모두 내과계 인사가 임명됐던 만큼 이번에는 외과에서 병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그는 “특히 최근 병원 성장을 위해 외과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외과계에서 병원장이 나올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분위기기가 계속된다면 현재 병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윤을식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후보로 P교수도 거론돼 최종 향배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고대안암병원 B교수는 “외과계 교수가 병원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과계에서도 성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보다 ‘일반외과(GS)’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는 외과계에서 병원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외과 중에서도 어떤 진료과가 더 적합할 것이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외과 중에서는 병원장 후보로 위장관외과 P교수, 대장항문외과 K교수가 있는데 이들 중 한명이 후보로 정해지면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윤을식 교수와 경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끝으로 B교수는 “병원장은 최종 임명될 때까지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끝까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고대의료원 소속 구로병원과 안산병원도 내년 1월1일부로 원장이 바뀔 예정인데 두 곳도 외과계 원장설이 나도는 등 최종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구로병원에서는 S교수, 안상병원에서는 P교수가 병원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곳에서도 하마평 교수들이 임명될 경우 고대의료원의 외과파트는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대구로병원 관계자는 “몇몇 교수 이름이 병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인사는 임명될때 까지는 변수가 많아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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