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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불운 송재훈 前 삼성서울병원장 '사직'
연임됐지만 사태 책임지고 보직 물러난 후 안식년 등 보내며 11월말 퇴사
[ 2017년 12월 15일 06시 19분 ]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삼성서울병원장이었던 송재훈 前 원장이 삼성서울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송 前 원장은 근래 병원에 퇴사 의사를 피력했고 지난달 말 병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14일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감염내과 의료진 검색 결과, 송 전 원장의 이름은 올라와 있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송 前 원장이 지난달 퇴사했다. 사표 수리까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 前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내과 조교수를 지내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홍보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며 차근차근 보직 경험을 쌓았고, 삼성의료원 기획조정처장을 맡았으며 삼성국제진료센터 설립추진본부 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성균관의대 학장을 맡던 그가 병원장 임명을 받은 것은 지난 2012년. 그는 병원장 재임 시절 2020년까지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 의지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하기도 했다.


암·심혈관·뇌신경·장기이식 센터를 선도육성하고 진료 특성화를 통해 진료 시스템을 혁신하며, 20개의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재임기간 동안 송 전 원장의 리더십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15년에는 병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5년 예기치 못했던 메르스 사태가 터졌고 병원 부분 폐쇄까지 겪어야 했다.


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송재훈 원장은 연임 이후 임기 2년 6개월을 남기고 병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송 전 원장은 잠시 안식년을 갖고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16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떠난 송 前 원장의 진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무성하다. 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기 보다는 기업체로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송재훈 교수의 집안에는 내로라하는 경영과 연계된 인사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한 교수는 “송 前 원장이 어디로 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퇴사 후 벤처로 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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