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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유병률 높아지면서 1차의료기관 역할 확대"
국내 환자 300만명 추산, "대학병원 치료 여건 포화상태"
[ 2017년 12월 14일 11시 10분 ]


만성폐쇄성페질환(이하 COPD)을 겪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원가의 책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단과 치료 등 효과적인 환자관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COPD는 원인이 되는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없이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돼 기류의 속도가 떨어지면서 폐기능이 악화되는 병이다.


흡연이 발병원인의 90% 이상이고 이 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해나 선천적 질환 등이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다. 천식과 비슷한 기침, 가래 등 기도 질환 증상을 보이다가 급성 악화로 이어지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는 COPD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4위, 국내 사망 원인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PD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COPD 환자 수는 약 300만명에 달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의 경우에는 5명 중 1명, 65세 이상 남성은 3명 중 1명꼴로 COPD를 겪고 있다.


아울러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은 연간 1조 4200억원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데일리메디가 COPD연구회와 공동으로 웨스턴조선호텔 부산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포지엄’을 개최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치료가 어려운 COPD 관련 정보 교류의 장이 열렸다.


행사에는 40여 명의 개원의들이 참석해 COPD 진단과 치료에서 개원가의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했다.



좌장 겸 연자를 맡은 강동성심병원 박용범 호흡기내과 교수[사진 左]는 “대학병원의 COPD 치료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서두를 열었다.


박 교수는 “COPD를 겪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개원가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커지고 있다. COPD를 겪는 환자들이 앞으로는 개원가를 통해서도 관리할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한다”라고 COPD 환자관리에서 개원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울산대학병원 호흡기내과 나승원 교수[사진 右]는 “COPD는 진단이 쉽지 않다”라며 “흡연력, 호흡곤란, 폐활량 검사, 중년 이상의 고령, X선 등 환자의 조건을 다양한 방면에서 진단하고 평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COPD 악화의 경우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악화력을 통해 미리 예측해야 하며 동반질환과 폐활량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D연구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동성심병원 박용범 교수는 “COPD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1차의료기관의 역할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금연, 재활 운동은 어떤 치료에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기관지 확장제, LABA와 LAMA 이중제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오고간 내용 중 주요 질의, 응답을 소개한다.
 

Q. 유병률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제약 시장에서 COPD 관련 약제들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히 추천하는 약품이 있는지.


- 일단 임상을 거쳤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효과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임상 수의 많고 적음에만 차이가 있다. 한 가지 약이 특출난 효과를 보이면 다른 약이 다 사장됐을 것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약제들은 효능 면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약을 선택할지는 의사와 환자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선택한 약제를 적어도 세 번 이상 사용해볼 것을 권하고 처방받은 약이 다 떨어지기 전에 꼭 내원하도록 권해야 한다는 것이다.


Q. COPD로 판정되는 30대 후반 여성 환자가 있다. 아주 중증은 아닌 것 같은데 2번 이상 악화를 보였다. 이 환자에게 많은 약물을 처방했는데 안전성문제가 있을까봐 흡입제를 고려하다가도 처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론적으로 괜찮다고 해도 심혈관계열 문제가 있는 환자들 처방에 흡입제를 써도 되는지 궁금하다.


-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한다. 나이가 젊은 투석환자이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이나 천식이 동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폐기능검사 결과를 유심히 봐야 하고 기관지확장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경우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감염으로 인한 기관지확장증 환자가 많다. 그리고 흡입제는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안전성이 보장돼 있다. 일단 감염이나 천식을 배제하고 환자가 기관지확장제를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 처방해도 될 것 같다. 그 이전에 환자의 증상에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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