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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의사들 박달회, 44번째 수필집 출간
'향기 있는 진료실' 주제로 14명 회원 글 담아
[ 2017년 12월 14일 10시 32분 ]

"나는 섬 하나를 가슴에 품었다. 아무도 찾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아니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동양인에게는 너무나 머나먼 섬 이오나. 현실적으로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러나 지친 몸을 받아주기에 하나도 인색하지 않을 것 같은 곳, 그곳을 향한 긴 여정 그 자체가 위안이 될 그 언젠가를 위해 나는 잠시 숨을 돌리고 나의 섬 하나를 가슴에 한 켠에 묻어두었다."(홍순기 작 쉬어가는 가을에게 중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진료실은 의사들에게 말 그대로 일상이다. 응급 상황에서 일하는 의사들에게 바쁘고 일에 치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사색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서로 다른 전공을 선택한 14명의 의사가 글을 매개체로 모여 상호 교감하며 공감하는, 소위 글 잘 쓰는 의사들 모임 '박달회' 이야기다.


박달회 회원들은 많은 환자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보내왔다. 그 속에서 본인의 철학이 성숙해졌고 그런 진료실의 향기를 책으로 전하게 됐다.


<향기 있는 진료실> [사진]은 박달회 회원들의 삶 일부를 녹여낸 수필집이다. 박달회 회원 14인은 30편의 글을 통해 의사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박달회의 마흔네 번째 수필집이다.


이번 문집에는 다음과 같이 14명의 작품 30편이 모아졌다.
 

▲정동철(늘 있어도 안 보이는 태양/기다림, 뭘?/눈사태는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깡통줍는 빗속의 여인/양자(量子)병원) ▲한광수(토토에게/페버이야기/패치 오브 불루) ▲최종욱(갑/굿) ▲홍지헌(약사사 종소리를 들었네/잘 가라 그 시절) ▲이헌영(50주년 금혼식/50주년 재상봉) ▲채종일(라오스 말 배우기/참굴큰입흡충 이야기) ▲유형준(늙을 힘/배를 모으다) ▲이상구(고희를 바라보면서/향기 잇는 진료실) ▲곽미영(모르는 것이 약) ▲정준기(갑돌이와 갑순이 노랫말/행복에 관한 생각) ▲박문일(천당 가실 거예요/북청물장수) ▲박종훈(초상/테오) ▲유태연(에필로그) ▲홍순기(쉬어가는 가을에/Sunrise, sunset).

박달회 초청 특강 내용도 책에 함께 실렸다. 유안진 시인의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라', 신길우 교수의 '수필문학의 개신(改新)과 전망-수필 쓰는 법', 이선경 교수의 '21세기의 문학과 장르' 등 올해 박달회 모임에서 초청된 연사들의 강연 내용이 요약돼서 담겨있다.

최종욱 박달회 회장은 "진료실은 점점 각박해지고 있으며 환자들은 줄고 예민해진다"라며 "회원들이 어려운 진료현장 속에서도 몸속 깊이 담아 두었던 뼈 아픈 사연들을 토해낸 육필들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서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이들의 문장은 때로는 가슴 시리도록 절절하고 때로는 담백하다.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박달회 회원들의 시선이 엿보이는 <향기 있는 진료실>은 올 겨울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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