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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상급종합병원 선정 앞두고 아쉬움 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
[ 2017년 12월 12일 05시 17분 ]

“현 43곳에서 50곳으로 늘리는 등 권역별 제한 푸는 방안 필요”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조만간 보건복지부가 발표할 43곳의 명단이 공개되면 내년부터 새로운 3차 기관이 탄생하게 된다.

아직 최종안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지원한 51곳의 병원 중 8곳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이를 바라보는 대한병원협회장은 아쉬움으로 가득찬 심정을 토로했다. 탈락되는 기관들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얼마 남지 않은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 속 얘기를 털어놨다.
 

홍정용 회장은 “아쉬운 맘이 크다. 43곳이라는 제한된 틀 속에만 갇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억울한 곳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이나 경남권은 1점 차이로 탈락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서울권은 16곳 중 14곳이, 경남권은 9곳 중 7곳만이 이름을 올리수 있다. 권역별 소요병상 수 구분이라는 법적 근거를 토대로 지정이 이뤄지지만 병원계 현실을 반영하기에는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홍 회장은 “최소 50곳으로 늘려야만 한다. 그래야만 환자들도 병원을 선택하기에 더 수월할 것이다. 병원들도 노력한 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느껴야 한다. 제한을 풀고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기에서 탈락했지만 3기 상급종합병원에 재도전한 병원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설(說)이 우세한 상황이다. 결국 8곳이 고배의 쓴 맛을 봐야 하는데, 탈환 또는 신규 진입 기관 8곳의 탈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홍 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을 준비하는 과정의 필수조건은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부의 기준을 준용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이라는 타이틀은 곧 병원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권역별로 크게 배분을 하다 보니 불합리한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세분화하고 기관을 늘리면 이런 문제는 해소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종별 가산 문제로 늘리기 어렵다는 복지부의 입장과는 달리 일정 파이를 두고 각 기관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숫자를 늘리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로 문재인 케어 등 극복 


현재 상급종합병원 문제도 그렇고 내년부터 적용되는 문재인 케어 문제도 그렇고 홍 회장은 “병원계의 희생이 강요되는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역지사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려면 병원계의 희생이 클 수밖에 없지만, 그 희생을 통해 국민들도 병원계의 상황을 이해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먼저 국민의 입장을 헤아리겠다는 역지사지는 그가 내년도 실천할 회무 목표이기도 하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간호인력 등 직역 간 마찰도 큰 상태지만 이 역시 역지사지의 자세로 풀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홍 회장은 “병협은 물론 타 공급자단체들, 정부, 국민도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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