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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상위사 의존도 심화 '부익부빈익빈'
제약바이오協 "미래지향적 육성 위해 체질 개선 필요"
[ 2017년 11월 08일 17시 20분 ]

국내 제약산업이 상위 제약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제약산업 및 입법동향 정책보고서를 통해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상위 59개 상장 제약사들의 5년간(2012~2016년) 성장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 59개사는 2015년 매출액 기준 매출액 2000억원 이상 19개 제약사(상위그룹), 1000억원 이상 2000억원 미만 20개 제약사(중위그룹), 1000억 원 이하 20개 제약사(하위그룹)으로 분류했으며, 해당 그룹별 매출액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수출액 등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상장 제약기업 59개사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은 2012년 10조 1713억원에서 2013년 11조 164억원, 2014년 12조 8452억원, 2016년 15조5873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10.3%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상위그룹 매출액은 2012년 7조원에서 2016년 11조원대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중위그룹 매출액은 2조원대, 하위그룹 매출액은 1조원대에 머물렀다. 즉, 상위 그룹 제약사가 총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액에서도 제약사 규모별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제약기업 연도별 수출액은 2012년 1조138억원에서 2015년 2조2246억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 1조8500억원으로 하락했다. 중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수출액 증가 약진에도 불구하고, 상위그룹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비 분야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총 연구개빌비는 2012년 8000억원대에서 2016년 1조2136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상위그룹의 매출액은 2012년 6000억원에서 2016년 9000억원대로 상승하며 전체 연구개발비의 77%를 차지했다. 반면 중위그룹은 1000억원대, 하위그룹은 1000억원 미만이었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국내 제약기업들은 상위그룹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태"라며 "제약산업을 육성하려면 중위 및 하위그룹 제약사의 실적이 늘리는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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