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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공의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불가”
“질병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현대의학과 전혀 달라”
[ 2017년 11월 08일 12시 00분 ]

영상의학과, 신경과에 이어 내과 전공의들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내과 전공의들은 8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의 잘못된 점을 반박하는 대국민 서신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의사들은 '환자를 위해 X-ray를 사용하면 환자들에게도 좋은 것 아니냐'며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지만 그들의 주장에는 기기의 사용에 필수적인 ‘기본소양’과 검사결과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X-ray 검사를 시행하려면 의대에 입학해 기본적인 현대의학의 도구(수학, 물리, 생물)를 익혀야 한다. 그런 후 생물, 생리, 해부, 조직학 등을 통해 정상 인체에 대한 생물학적인 이해, 병리, 영상의학, 각 임상과목 학습 및 2년간의 병원실습으로 환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하지만 '한의사' 는 질병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현대의학과 전혀 다르다”며 “그들은 현대의학에 대한 적절한 교육, 실습을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검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X-ray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에는 “X-ray 시행의 의미는 원하는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만 보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X-ray의 시행은 검사 결과를 환자의 임상양상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에 적절히 대처하여 진료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왜곡된 의료시스템으로 우리의 상처 입은 의료는 지성과 이성, 합리성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며 “올바른 정책과 함께 의사는 의사로서, 한의사는 한의사로서,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국민, 그리고 사회가 건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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