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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학회, 정부 정책 파트너 역할 충실·확대"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 2017년 11월 04일 05시 10분 ]

대한고혈압학회가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과 함께 정부 정책 파트너로 적극적인 역할 수행에 나설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47회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고혈압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수준 향상’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션으로 △고혈압의 과학적 근거 확립 △대국민 홍보를 통한 고혈압 인지도 향상 △고혈압 관련 정책 수립시 주도적 역할 △고혈압의 글로벌 리더를 미션으로 제시했다.


이날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 서울에서 개최한 'ISH 2016'을 통해 우리 학회는 국제적인 역량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혈압은 10명 중 3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국민병”이라며 “그동안 학술발전에 집중해온 우리가 전문 학술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하고 협회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 추진전략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고혈압 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건강 수준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를 토대로 향후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중심의 정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회는 대국민 고혈압 인지도 향상을 통해 치료에 임하지 않는 환자들, 치료를 하고 있는데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의 관리를 위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작년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시 우리 학회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혈압 관리지표 향상됐지만 농촌‧저소득층 인지‧치료율 낮아”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유병 및 관리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Korean Hypertension Fact Sheet(국내 고혈압 자료표)’를 제작 중이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그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먼저 원광의대 이영훈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를 분석, 국내 고혈압 현황을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으나 인지율 및 치료율, 조절률 등의 관리수준 지표는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 유병인구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2015년 1000만명을 넘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인구가 4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영훈 교수는 “농촌지역 주민이나 저소득 계층일수록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도 낮은 경향을 보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5년간 고혈압을 진단 받고 고혈압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2016년 기준 전체 고혈압 유병자는 약 1170만명에 달한다. 이 중 약 280만명이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고혈압 진단을 받은 890만명 중에서도 약 280만명은 고혈압 치료제를 충분히 복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는 고혈압 및 관련 순환기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총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직접비용 8조8500억원, 간접비용 4조6500억원 규모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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