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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그리고 네트워크 성공, 비법은 ‘초심’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 2017년 10월 23일 06시 29분 ]

전국 42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1995년 설립 이후 꾸준하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비인후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문병원과 의료기관 인증도 통과해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해답은 본원인 병원과 전국에 포진된 의원들 간 충실한 조율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디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병원장[사진]을 만나 전문병원, 네트워크병원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법을 물었다.


답변은 간단했다. 정도광 병원장은 “치밀하고 세밀하게 환자만족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 이는 병원경영 전략 중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환자를 대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올해 첫 평가로 진행 중인 환자경험평가를 2010년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환자중심 의료체계로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진됐다.


정 병원장이 자랑스럽게 꺼내든 자료에 따르면, 분기별로 진행돼 약 30회 정도의 환자경험평가가 시행됐음이 확인됐다.


존중과 경청, 쉬운 설명, 의료진 만족도, 시설 만족도 등 항목과 함께 의사 개개인별로 환자들이 점수를 부여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유지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현재 심평원에서 시행 중인 환자경험평가 보다 더 구체적이면서도 가혹할 수 있는 의사별 점수를 매겨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선진국형 평가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의료기관별 평가에서 의료진 평가로 전환돼 ‘의료 질 향상’이라는 숙제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 병원장은 “본인을 포함해 병원에 근무하고 13인의 의사 이름과 점수가 나와 있는 자료라 외부 유출은 불가능하지만, 분명 환자경험평가는 우리 병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회차가 많아지면서 보다 구체화된 방향 설정이 가능해졌다. 환자중심평가는 환자중심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수적 영역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꼼꼼한 개원준비, ‘클리닉 스쿨’ 개설

“9월말 기준 220만명의 환자가 다녀갔고 5만6000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자체적으로 학술대회를 열어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을 충실히 활용해 개원가에 도움을 줄 클리닉 스쿨을 개설했다.” 


정도광 병원장은 오는 11월26일 이비인후과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1기 개원학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여전히 개원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예비 개원의들을 위해 노하우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앞서 강조했듯 환자중심 의료체계도 녹아들게 했다는 설명이다. 

정 병원장은 “과거와 달리 이비인후과 개원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개원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병원 문을 열고 첫 환자를 맞이하는 과정을 공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개원준비, 돈 한푼 안들이고 병원 홍보하기, 자금조달을 어떻게 할까 등을 주제로 그동안 쌓아둔 정보를 공유해 실패가 많은 개원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자 성공적 네트워크병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리병원의 다양한 전략을 공유해 개원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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