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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초극소 미숙아 살리는 의사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
[ 2017년 10월 02일 10시 58분 ]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 HIE) 진단을 받은 신생아에게는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 2012년 이후 150명 이상의 신생아에 대한 저체온요법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사진]는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 진단을 받은 신생아에게 매우 중요한 '저체온요법'에 대해 설명했다.
 

윤영아 교수는 “뇌세포가 망가지는 1차 손상 이후 2차적인 염증 손상은 뇌부종을 일으키는 등 치명적이다”며 “저체온요법은 2차 염증으로 이어지는 신진대사를 감소시켜 궁극적인 뇌의 염증반응을 최소화한다”고 전했다.
 

저체온요법은 심정지로 산소 공급이 중단된 후 심장활동이 회복됐으나 치명적인 뇌(腦) 손상으로 혼수상태를 보이는 성인환자에게 2차적인 뇌 손상을 줄여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규명된 치료법이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저체온요법의 경우, 출생 후 혈류저하로 인한 순환장애 등으로 허혈성 뇌 증상을 보이는 재태기간 35주 이상의 신생아에게 적용하며 34.5도를 기준으로 72시간 동안 치료한다.
 

특히 치료 과정에 있어 적절한 시점을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Golden Time) 확보가 필수적이다.
 

윤영아 교수는 “출생 6시간 이후로는 효과가 감소한다”며 “6시간 이후에는 2차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든 타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으로 진단된 신생아에게 저체온요법을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영아 교수는 “저체온요법을 받은 신생아 80% 이상이 정상 발달을 하는 등 예후도 좋다”며 “현재 주변 병원 에 교육 및 홍보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신생아 치료에 있어 꼭 필요한 치료 과정만 적용하는 '미니멀 케어(minimal care)'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불필요한 손길을 줄이는 등 적정 수준의 돌봄을 제공하는 미니멀 케어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체온요법의 성공적 시행을 비롯,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장 운영하는 등 신생아 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윤영아 교수는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정직한 마음으로 초극소 미숙아 생존율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윤 교수는 “엄마의 마음은 정직하다. 내 아이라면 어떻게 치료할까라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보고 있다”면서 “초 극소 미숙아에 대한 치료 질(質) 향상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생존율 향상을 통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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