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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강북삼성·아산 “손 안의 모바일로 ‘당뇨’ 관리”
주요 대학병원 '당뇨 앱' 활용 환자 서비스 제고
[ 2017년 09월 14일 12시 40분 ]

핸드폰으로 물건을 사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핸드폰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다. 스마트 폰만 있으면 일상적으로 당뇨병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대, 강북삼성, 서울아산 등 주요 대형병원들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모방일 당뇨 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환자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국내 모바일 당뇨 앱 중 가장 선두인 ‘닥터다이어리’도 지속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바일 당뇨 앱의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봤다.

1억 중국시장 노리는 헬스온G(HealthOn-G)

서울대병원이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커넥트와 공동개발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전문 앱 ‘헬스온Glucose(헬스온G)’이 있다.

헬스온G는 1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당뇨병 인구를 겨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금년 8월부터 중국 장쑤성 우시 봉황병원에서 헬스온G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 시범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의료진용 웹페이지와 환자 스스로 관리를 돕는 환자용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병원에서 검진이나 진료를 받고 나면 의료진이 내리는 맞춤형 처방을 받는다. 이후에는 의료진 처방에 따른 관리가 앱을 통해 이뤄진다.

헬스온G의 특징은 제2형 당뇨 환자가 처방받은 약물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분류된 당뇨병 환자 분류 알고리즘 △환자들이 입력한 혈당수치, 식이, 운동 일정에 따라 제공되는 맞춤형 피드백 메시지 △환자가 입력한 혈당수치에 따라 인슐린 용량을 자동 조절해서 제시하는 인슐린 자동 조절 알고리즘 △환자 개별 문진에 따른 식이요법 및 운동 목표 제시 알고리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헬스온G 관계자는 “국내 의료법에서는 원격진료를 제한하고 의료진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솔루션 자체가 이슈 제기 위험에 노출돼 있어 중국 시장에 먼저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이어 “추후 원격진료, 모니터링 등에 대해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합의가 이뤄져 서비스 환경만 개선된다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을 돕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휴레이포지티브 개발 건강 스위치(Health switch)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스타트업 휴레이포지티브의 ‘헬스 스위치(Health switch) 앱’ 개발과 임상 연구에 참여했다.

헬스 스위치는 당뇨병 전(前) 단계의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 및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당뇨병을 진단 받은 환자 전용 프로토콜도 제공돼 활용을 잘하면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

이는 장기간 임상을 통해 실제 데이터를 축적한 헬스 스위치만의 강점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다.

헬스 스위치는 △의료진이 접근 가능한 웹서비스 △환자 스스로 입력하고 관리하는 혈당계와 활동량계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올해 내로 헬스 스위치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헬스 스위치 활용 고객의 보험료 인하, 대형병원 이용 환자를 위한 프리미엄급 사후 관리, 동네의원 이용 환자를 위한 당뇨 관리 솔루션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휴레이포지티브의 S진료노트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 수치를 입력하면 ‘정상’, ‘주의’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3년 간의 검사결과와 진료 시 주치의, 약 이름, 복용방법, 제약사까지 확인할 수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이처럼 병원 진료와 어플리케이션의 접점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당뇨병 관리 앱 자체 개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부터 병원 등록번호를 가진 환자들에게 당뇨병을 포함한 각종 만성질환 관리 전용 앱 ‘내 손안의 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 손안의 차트는 환자 본인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질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면 어떤 진료를 받을지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제 진료기록이 연동돼 앱을 통해 의료진과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에 진료예약 연결 페이지도 있다.

‘내 손안의 차트’를 활용하면 매일 자가 혈당을 체크해 기록하고 이상 수치가 나오면 앱을 활용해 당뇨 전문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등 개인별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2017년 7월 기준으로 ‘내 손안의 차트’ 앱의 총 사용자는 6만명이고 일평균 사용자는 약 2400명 정도에 이른다”며 “이 수치는 작년 1월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당뇨수첩 앱 개발 진행
삼성서울병원, 현재 당뇨수첩 앱을 자체 개발 중이다. 혈당, 체중, 혈압, 걸음 수 및 건강한 걸음 등을 관리하는 앱을 삼성헬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인슐린 용량 외에 식이 정보와 저혈당 정보도 입력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금년 내에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당뇨 앱 ‘닥터 다이어리’ 인기
아직 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대형병원들의 앱들 사이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6만 여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닥터 다이어리’다.

닥터다이어리는 모바일 당뇨 앱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송제윤 대표(27)가 중학생 때부터 당뇨병을 앓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당뇨병 환자가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닥터다이어리를 개발했다.

닥터다이어리 역시 여타 당뇨 관리 앱처럼 혈당 기록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혈당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서 기기가 바뀌더라도 데이터를 유지시킨다는 점과 당뇨환자들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면서 당뇨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측면이 병원의 당뇨 관리 앱들과는 다르다.

닥터다이어리의 주요 수입은 ‘당뇨 쇼핑몰’에서 나온다. 당뇨환자를 위한 음식물과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데 제품 종류가 130여 개에 달한다.

다음은 광고 수입이며 주요 광고주는 식품업체, 보험사, 의료기기업체 등이다.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는 “대학병원 출시 앱과 차이는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어플은 ‘닥다’, 쇼핑몰은 ‘닥다몰’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페이지에서 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회원들이 커뮤니티 페이지에 남기는 불편한 사안은 100% 일주일 내로 피드백을 수용한다”며 “수요자인 동시에 공급자인 어플이라는 점이 여타 모바일 당뇨앱과 차별화된 구성”이라고 덧붙였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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