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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산되자 대전 등장 '서남의대 인수론'
교육부 “현재까지 한남대 공식적으로 정상화계획서 제출 안돼”
[ 2017년 09월 08일 11시 18분 ]

최근 한남대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인 서남대학교 인수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지난 9월4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서남대는 교육부로부터 사안감사 및 특별조사 결과에 따른 시정요구와 학교폐쇄 계고를 통보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남대 인수 계획을 발표한 새로운 기관의 등장을 둘러싸고 학교, 지역사회, 의료계 내부에서는 엇갈린 시선이 관측된다.
 

한 서남의대 학생은 “삼육대와 서울시립대의 정상화계획서가 반려된 상황에서 이번 현상은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수 과정에서 학교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설사 인수를 한다고 해도 1~2년 뒤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어 불안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재 A 대학병원 교수 또한 “결국은 책임감의 문제”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불안감을 토로하는 학생들의 반응 속에서 한남대의 결정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남대 대책위는 “서울시립대를 비롯, 여러 대학에서 마련해 온 정상화 계획을 무효화하며 서남대 폐교라는 지역 교육 말살 정책으로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을 슬픔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며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를 적극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측은 현재 공식적으로 접수된 정상화계획서 등이 존재하지 않아 검토단계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남대 측에서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제출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남대가 오는 19일까지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2차례 더 이행 명령을 내린 후 행정예고,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학교폐쇄명령을 할 예정이다.
 

서남대가 폐쇄될 경우 대학 재적생(재학생, 휴학생)은 별도 정원으로 인정돼특별 편입학 대상에 해당되므로 인근 대학 동일 또는 유사학과로 편입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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