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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늦었지만 만족도 높은 아주대 갑상선암센터
소의영 아주대병원 갑상선암센터장
[ 2017년 09월 05일 16시 12분 ]

아주대학교병원이 지난 9월1일 갑상선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여 년간 이 병원이 보여준 갑상선암 분야의 성과와 위상에 미뤄볼 때 다소 늦었다는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도 크다.
 

센터를 통해 병원은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예약, 진료, 수술, 입퇴원에 있어 보다 편의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센터장을 맡은 소의영 교수(갑상선내분비외과)는 “이곳의 갑상선암에 대한 수술·연구는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이 되다 보니 결국 행정시스템 지원과 조직 및 인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센터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내분비대사내과를 비롯한 갑상선내분비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의 의료진이 센터에 속하게 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게 된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다양한 관련 진료과가 한 울타리 안에서 진료, 연구의 협력체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 센터에는 진단부터 약물 치료, 수술 치료, 이후 방사선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6개과, 14명의 교수들이 포진했다. 전문 간호사, 코디네이터도 포함됐다.


소 센터장은 “오랜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경험과 연구 결과들이 향후 그 어느 전문 갑상선암센터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든든한 기반이 돼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좋은 암과 나쁜 암의 양면성을 모두 갖고 있는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다. 평균 95%의 생존율을 나타내지만 재발률 역시 20%에 달하는 ‘그저 착하지만은 않은 어려운 암’이다.


좋은 치료를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들의 역량, 좋은 장비가 필수다.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을 내려 가장 좋은 치료를 의논하고 정하는 갑상선암센터의 컨퍼런스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환자들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진료 목표"

소의영 센터장은 “이곳 센터는 무엇보다 환자들로부터 ‘편안하게 진료 받았다’는 평가를 듣게 되길 바라고 있다. 센터가 가진 우선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암 환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의사나 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반면 가장 불만인 게 ‘기다림’으로 조사된다.
 

예약, 진료, 검사, 수술 등 모든 과정이 기다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암환자 입장에선 힘들 수밖에 없다. 진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가졌던 아쉬움을 상쇄시키는 것이 갑상선암센터의 가장 큰 목표다.


소의영 센터장은 “일단 전화를 주면 그 다음 모든 것은 센터에서 알아서 조치한다.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진단과 치료, 그 이상의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선 예약부터 진료, 검사, 치료까지 잘 짜인 시스템 안에서 신속하고 편안하게 진료 과정,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을 때 가능한 얘기다. 따라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될 전문 코디네이터 역할에 많은 의미가 부여됐다.


아주대병원이 문을 열기 전부터 개원을 위해 참여했던 그의 시각에서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는 눈부시게 진화해 왔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서비스만이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을 믿고 찾게 하는 지름길임을 잘 알고 있다.


소의영 센터장은 “센터를 통한 갑상선 환자 진료를 위한 정밀하고 효율적인 시스템과 체계 구축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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