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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원 내 성범죄···간호사 탈의실 몰카 촬영
경찰, 남자간호사 입건···전공의 성추행·의대생 성희롱 등 잇단 사건
[ 2017년 08월 14일 11시 39분 ]

병원에서 또 다시 성범죄가 발생했다. 남자간호사가 남녀 공용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으로 남자간호사 A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탈의실에서 여자간호사들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범행은 지난 8월4일 탈의실을 이용하던 여자간호사가 스마트폰을 발견하면서 들통났다. 탈의실 내에 스마트폰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던 것을 수상하게 여긴 여자간호사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병원 내 성범죄 발생은 어제 오늘의 사안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부산 소재 Y대학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추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견디지 못한 여성 전공의들은 병원에 익명의 투서를 접수했고, 병원은 가해자인 교수의 사직서를 반려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이러한 성범죄는 병원이 아닌 의과대학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메신저 단체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표적인 예다.
 

인하의대 남학생 21명은 단체 카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했고, 실제로 여학생들 앞에서도 ‘성관계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보라’는 식으로 당사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
 

이에 인하의대는 7월 해당 학생들에게 무기정학을 내렸지만 법원은 “징계처분의 타당성을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징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한편, 몰카 촬영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 수와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해당 병원에 오랜기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의 규모가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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