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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 시대, 개원가 역할 절대적"
미래보건의료포럼서 전문가들 한목소리···“수가 개편 선결돼야”
[ 2017년 06월 29일 06시 07분 ]
 


“이제는 ‘예방의학’이 아니라 ‘적극적 치료’다. 적극적 치료를 통해 질병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환자영역으로 들어오지 않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개원가다.”
 
만성질환자가 야기하는 사회적·경제적 비용 소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국민건강관리 정책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차의료기관이 조기검진·맞춤예방 의료기술 발달을 토대로 임상지표 모니터링·생활습관 관리 등 소위 적극적 치료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미래보건의료포럼위원회가 주최한 2017년 제1차 미래보건의료포럼이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쟁점과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졌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조비룡 교수[사진左]도 “일차의료에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환자 수 자체를 줄일 수 있는 건강증진 정책을 고민해야 전체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제2형 당뇨병 관리를 위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여기에 의료수가를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덴마크는 환자의 병원 이용률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 3D스캐닝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힘을 모으는 중이다. 
 
일본과 중국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매예방 서비스나 혈당데이터를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등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조비룡 교수는 “비대면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예방·포괄보건의료를 확대시키고 일차의료 역할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차의료기관이 ICT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 및 예방서비스 강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소위 환자가 많이 아파야 돈을 버는 의료수가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는 “예방의학은 질병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환자풀로 들어오지 않게 만들어 주는 적극적 치료”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시스템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비룡 교수 역시 “당뇨가 심한 독거노인 환자가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일이 없게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은 이미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되는 수가를 만들었다”며 “환자를 많이 보고, 환자가 많이 아파야 이익을 보는 구조가 과연 합리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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