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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무더운 여름철 질염 주의해야"
신정호 교수(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 2017년 06월 05일 10시 14분 ]

현대인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흔히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이 여름철 여성의 질 속 산성도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질환인 질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성 질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곰팡이균이 원인균인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약 75%가 평생에 적어도 한 번, 45%의 여성은 두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한 여성에게서는 다수의 정상균주들이 질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하지만 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꽉 끼는 속옷 착용, 항생제 남용 등으로 질 내 상태의 균형이 깨지면 질염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장마철을 맞았거나 수영장이나 해변가처럼 습도가 상승된 환경에 놓이면 곰팡이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약한 현대인은 여름철 고온의 환경에서 면역력이 쉽게 약화돼 질 내 상태의 균형이 쉽게 무너질 수 있어 질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질염은 주로 희고 걸쭉한 냉이 나오거나 심한 가려움과 함께 외음부 피부가 붉어지며 백태가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월경 전후의 증상과 비슷한 분비물의 증가, 냄새, 가려움 또는 작열감 등을 느끼기도 해 많은 여성들이 질염 증상을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제때 제대로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심한 염증으로 발전해 자궁이나 나팔관 염증으로 발전하거나 배뇨곤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질염 증상이 수일 반복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원인에 따른 경구 복용 약을 사용하거나 질정 형태의 제품을 통해 간편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좌약 형태의 약제는 취침 시 질 내 깊숙이 삽입하면 되고 1회 삽입으로도 일주일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치료제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 또는 화학적 세정제에 의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물로 씻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정상 세균들을 씻어내 약산성 환경이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세정을 한다면 정상 질 내 세균을 포함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면 제품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의 뜨거운 목욕물에 노출되는 등 피부 습도의 균형을 깨뜨리는 일은 피하고 피부가 적절히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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