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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최고혈압 120~124까지 내려야"
미국 툴레인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 주장
[ 2017년 06월 01일 20시 20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고혈압 치료는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을 120mmHg까지 내려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고혈압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최고혈압 목표는 140mmHg 이하다.

미국 내과학회와 가정의학학회는 금년초 60세 이상 노인 고혈압의 경우 최고혈압 권고 기준을 150mmHg 이하로 완화했다. 다만 60세 이상이라도 뇌졸중 병력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는 140mmHg 이하로 그대로 두었다.
 

미국 툴레인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고혈압은 공격적 치료를 통해 최고혈압을 120~124mmHg까지 떨어뜨려야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최대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31일 보도했다.
 

총 14만4천2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논문 42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을 이끈 허장(Jiang He) 박사가 말했다.
 

최고혈압을 120~124mmHg까지 낮춘 그룹은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130~134mmHg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7% 낮았다. 140~144mmHg 그룹에 비해서는 사망 위험이 40%나 낮았다.


이는 고혈압 치료는 공격적인 방법을 통해 최고혈압을 120mmHg대까지 낮춰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허 박사는 설명했다.


다만 혈압이 너무 내려가는 저혈압, 체내 미네랄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전해질장애, 신장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위험은 다른 그룹들보다 높았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이 기준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허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클라이드 얜시 박사는 고혈압의 공격적 치료가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특히 노인의 경우, 경계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공격적 치료가 실보다 득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심장병학'(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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