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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비대면 진료 일부 허용 필요"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 효율적 관리체제 제안…일차의료 의사자격 강화
[ 2017년 05월 19일 11시 44분 ]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일차의료 의사의 자격을 강화하는 형태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만성질환 예방, 스스로 관리가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사진]는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조비룡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에서 비대면 관리의 역할을 강조되고 있다. 현 만성질환관리제도 일부 제공하고 있지만, 희망자에 한해 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환자의 자가관리 지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미국의 Chronic Care Management(CCM)는 비대면 서비스를 환자와 의료팀의 의사소통 증진에 활용해 일차의료의 특성을 강화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만성질환관리서비스’ 중 비대면(최소 20분) 진료 시 $43의 비용이 지급되고 ‘복합만성질환관리서비스’를 위해 비대면(최소 60분) 진료 시 $94가 지급된다.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가 동반된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포괄적 평가 및 관리 계획 등에 비대면 진료를 추가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호주 역시 ‘헬스케어 홈 모델’을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적용한다. 이는 만성 및 복합 질환 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료 시간 외 전화 지원, 이메일, 화상회의, 원격 모니터링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 비대면 소통서비스, 환자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묶음수가(Bundle payment)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조비룡 교수는 “비대면 관리가 활성화되면 환자 임상지표 모니터링 데이터를 수집해 적절한 알림을 제공하고 질병별 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진다. 궁극적으로 포괄적 의료시스템 변경 등 효과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자의 치료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관건은 진료의 질 향상에 근거한 인센티브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일차의료의사 자격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일차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화 및 국가적 지원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차의료 자격 제도를 도입해 개원 면허, 인증 교육 이수를 점검하고 ‘일차의료 의사 교육 이수위원회’(가칭)를 설립해 전반적 교육을 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일차 의료기관 지원 및 인증기관’(가칭)도 신설해 기관 평가 및 인증제도 체계화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 밖에도 일차의료 전담간호사, 영양사, 사회사업가, 심리상담사 등 일차의료팀 형태를 만들어가고 보건소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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