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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해 연구실 양보하는 경희의료원 교수들
암병원 건설공사에 외부건물로 이전…일부 의료진 '불만' 토로
[ 2017년 04월 21일 06시 38분 ]

경희의료원이 일부 교수들의 연구실을 외부건물로 이전 중이다. 암병원 건립에 따른 공간부족 때문으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수들이 연구실을 양보하는 상황이다.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9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에 나섰는데 현재 기반 공사를 마치고 조만간 건물이 올라갈 예정이다.
 

이에 공사와 직접적 관련이 있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연구실의 경우 임시 이전이 필요했는데 교수 연구실을 의료원 인근 건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병원은 연구실 이전을 위해 인근 3개 건물을 임대해 전면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연구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명에서 15명의 교수가 연구실을 옮겼고, 향후 30여 명에 가까운 교수들이 추가로 이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수는 암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18년 5월까지 1년 이상 외부 연구실을 사용해야 한다.

의료원 한 교수는 "병원에서 암병원을 건립하기에 불가피하게 방침을 따르지만 교수들한테 연구가 매우 중요한 사안 임을 감안하면 사전에 면밀한 준비가 있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수들은 사전에 연구실 이전 장소를 마련해 놓지 않은 채 암병원 설립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건물을 통째로 빌리기 어렵고 주변에 연구실을 새롭게 차릴 마땅한 공간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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