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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카나브', 복합제 앞세워 세계시장 노크
보령제약, 듀카브·투베로 출시 등 R&D 역량 집중
[ 2017년 04월 20일 05시 43분 ]

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 기세를 세계시장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나브의 글로벌 시장 공략 무기는 '복합제'다.


카나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령제약은 다양한 형태의 복합제 개발을 위한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카나브 복합제 개발을 별도 파이프라인인 ‘카나브 볼륨업 파이프라인’으로 관리하고 있다. 복합제 개발 R&D를 통해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까지 통합치료가 가능한 제품군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보령제약은 듀카브와 투베로 등 2종의 카나브 복합제를 시장에 내놓았다.


듀카브는 카나브와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를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임상에서 단일제 대비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와 높은 혈압조절율을 보였다.


또한 투베로는 카나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약 ‘크레스토’를 합친 개량신약이다. 두 가지 질병을 동반한 환자가 한 번 복용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도별 보령제약 임상시험 승인 현황
두 제품은 올해부터 2013년 보령제약이 개발해 동화약품에 국내 판권을 넘긴 카나브 이뇨복합제 ‘라코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복합제 개발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2012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보령제약의 임상 26건 중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 임상이 18건으로, 70%에 달한다.

카나브 볼륨업 파이프라인에는 카나브 관련 신약·복합제 7종이 얹혀있다. 이 중 2종만 출시됐을 뿐이다. R&D를 통해 추가적인 카나브 제품군 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판이 가시권에 들어온 제품도 있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카나브와 노바스크에 크레스토까지 합친 복합제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보령제약은 듀카브와 투베로를 합친 복합제를 보유하게 된다.


다양한 카나브 복합제 개발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보령제약에게도 걸림돌이 있다. 바로 신약 복합제의 약가 산정 문제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최근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약가가 낮게 책정되면 글로벌 진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허가 남아있는 신약 복합제는 100% 약가를 보전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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