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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대 캡슐내시경···신기술 적용 본격화
필요한 사진만 골라 실시간 전송 인공지능 탑재 등
[ 2017년 04월 13일 13시 03분 ]

적응증 확대와 보험적용 국가 증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캡슐내시경 시장에 신기술 적용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캡슐내시경은 알약처럼 삼켜진 후 몸 속을 이동하며 장내를 관찰하는 기기다. 두께 12mm~11mm 정도의 크기로 일반 위내시경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장 질환 진단에 많이 쓰인다.
 

현재 2000억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메드트로닉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인트로메딕이 매출과 특허 보유 측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추세다.

특히 인트로메딕은 그간 캡슐내시경이 잘 사용되지 않았던 대장 분야에도 국내와 CE인증을 획득해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 우영메디칼이 코일을 통한 자기장의 조합을 이용해 환자 몸 속의 캡슐을 원격조정하는 능동 캡슐내시경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개발 초기에는 환자 부담이 100만원에 육박했으나 2014년에 소장 출열시 캡슐내시경 검사에 대한 급여화 및 기타 소장질환 선별급여 인정 이후 환자부담율이 급여시 10만원대로 대폭 낮아졌다.

해외에서도 급여화를 결정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2018년도에는 약 3억 달러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기술 보완을 통한 시장 진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만 사용의 불편함 탓에 현장에서 아직까지는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캡슐내시경은 환자의 몸속에서 대략 10시간 정도 머물며 초당 3~5장의 사진을 촬영한다. 이 때문에 의료진이 수만 장에 달하는 사진을 일일이 확인하며 몸의 이상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이미지 프로세싱 작업을 통해 캡슐내시경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RBK EMD(구 하이소닉)의 100% 자회사 알비케이 메디케어(RBK Medicare)는 지난 12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진단에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캡슐내시경 신기술 개발을 위해 경희의료원과 협약을 맺었다”며 “올해 말 신제품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국내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용종 등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사진과 일반 사진을 구분하는 인공지능을 캡슐내시경에 탑재한다. 몸속에 들어간 캡슐은 검토가 요구되는 사진을 골라 외부에 송출한다. 의사는 필요한 사진만 보며 효율적 진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알비케이 메디케어 이정인 상무는 “급여화 이후 환자 부담이 10만원 가량으로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캡슐내시경이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경희의료원 측과 이미지 알고리즘 및 임상시험 진행에 있어 협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입장에서 처방을 쉽게 할 수 있는 내시경 개발이 핵심이다”라며 “개설된 연구소에 박사급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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