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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더 똑똑해지는 국산 의료기기
휴대용 무선초음파·포터플 혈당측정기 등 획기적 진화
[ 2017년 04월 13일 05시 00분 ]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기 소형화와 품질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엿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확대와 체외진단 영역이 관심을 받게 됨에 따라 의료기기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소형화·경량화될 뿐 아니라 모바일기기 등과 연동된 다기능·원격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기술력이 앞선 국내 기업들의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또한 이 같은 흐름을 따르는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체내에서 돌아오는 초음파 신호를 디지털 신호처리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전송하는 휴대용 무선초음파진단기다.
 

세계 최초로 무선초음파를 개발한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지난 12일 미래창조과학부 후원 아래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가 개최한 ‘시장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사업’에서 “편의성강화의 일환으로 조립구조를 단순화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방수기능까지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의 연구지원 하에 무선초음파 소논(SONON)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추진한 류정원 대표는 “의료장비가 부족한 지역이나 병원 밖에서도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어떤 진료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 핸드헬드(Handheld) 초음파를 만들게 됐다”며 “이전 기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능성과 휴대성을 모두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고 연구성과를 강조했다.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돼 중국과 일본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해당 신제품은 패널 크기를 축소하고 전력을 낮춰 초음파 화면에 잡음이 줄도록 했다. 무게 또한 배터리 교체 등을 통해 400g에서 200g대로 줄이고 방수구조도 고려될 예정이다.
 

류 대표는 “동국대학교 및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알고리즘 검증 및 임상케이스 검토로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성능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초소형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연속혈당 측정시스템도 소개됐다.

피부에 센서를 삽입하는 어플리케이터와 센서가 포착한 신호를 전달하는 트랜스미터 및 이를 사용자가 보기 쉽게 표시해주는 리시버로 구성된 혈당측정시스템은 채혈 없이, 또 보호자 및 주치의가 원거리에서도 혈당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드트로닉과 덱스콤, 애보트 등 경쟁사에 이어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인 아이센스 남학현 대표[사진 左]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은 1회용 초소형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최대 10일동안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알람을 통해 수면 중에도 저혈당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등 편리하다”며 “일반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결과를 볼 수 있는 전용리시버 및 클라우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시스템을 개발한 아이센스는 현재 생체적합성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한 광운대학교와 혈당값을 측정하는 마이크로펌프 기술을 보유한 서강대학교, 임상평가를 맡은 중앙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 대표는 “향상된 당 측정 센서를 개발해 우리 몸에 더욱 적합하도록 기술을 개선했다”며 “센서의 두께를 가늘게 하면서도 정확성을 높이는 자동 검·교정 트랜스미터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1형 당뇨환자의 경우 24시간 내내 저혈당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확인하는 데 요구되는 기기들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이 떠오르는 영역인 만큼 신시장 창조의 바탕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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