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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들, 개원의학회 참석 '논란'
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의사회 학술대회 연자 관련 문제 제기
[ 2017년 04월 06일 12시 33분 ]

산부인과 개원가 내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한산부인과학회가 학회 소속 봉직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개원의 단체 학술행사 협조 자제 요청’ 공문을 발송한 이후 일단락되는가 싶던 갈등 조짐이 또 다시 감지되고 있어서다.


당시 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현재까지 해결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구)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4월9일 개최되는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학술대회에 C대학교 모 교수와 또 다른 C대학교 모 교수가 연자, 좌장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학술대회 연자 파견에 있어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며 반발한 것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양분된 두 단체가 통합된 목소리를 낼 때까지 교수들의 학술대회 연자, 좌장을 자제토록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비대위는 “당시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미 연자와 좌장을 수락한 교수들의 강의 출판물까지 인쇄된 상황에서 연자와 좌장을 무리하게 취소시켰다”고 언급했다.


비대위는 “당시 출판물 인쇄 이후 산부인과학회의 압력을 통한 연자취소, 좌장취소로 학술대회가 파행에 이를 위기에 봉착했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행히 당시에는 법적 대응으로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의사회 간 갈등이 학회로까지 번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사건 이후 산부인과학회는 주관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장 선출 직선제와 간선제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회원들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단체 회장을 선출하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통합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체 통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비대위는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학회 중재안에 대해 합의 후 얼마 되지 않아 해당 중재안을 파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회장 선출이 무효가 확인돼 있고 변호사 회장이 파견돼 있는 상황에서 의사도 아닌 변호사가 의사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같은 행위는 단체의 분열을 고착화시키는 행위이고 해당 학술대회에서 지금까지 위법성이 확인된 간선제 회장 선거를 또 다시 편법 시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산부인과학회에는 “두 단체의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원칙을 고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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