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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퇴원 결석내시경, 수가 현실화 절실”
보라매병원 조성용 교수 "환자들에게 이득인데 시술 수가가 발목 잡아"
[ 2017년 03월 21일 05시 53분 ]

최소 침습으로 적은 상처를 내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도록 하는 결석 내시경수술. 이 내시경에 대한 수가 보전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라매병원 조성용 결석-내시경센터장(비뇨기과)은 20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라매병원 비뇨기과는 국내 결석 치료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왔다. 지난 2월 이미 최소침습 신장결석 수술 1000례를 달성했고 90%가 넘는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최초로 결석-내시경센터까지 개소하면서 결석 치료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게 됐다.
 

실제로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는 비뇨기과 외에도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등이 협진을 통해 결석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석-내시경센터의 주요 시술인 연성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은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상처가 작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보라매병원에서 결석 내시경 수술을 받으러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여름까지 보라매병원에서 결석 치료를 받은 환자 779명 중 30% 이상이 수도권 지역 외 지역에서 왔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에 사용하는 연성 내시경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센터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수술을 하면 수술 다음날 환자의 95~97%가 퇴원한다. 동남아 국가는 물론 대학병원에서 기존 방법으로 결석 수술을 한 뒤 후 2~3일이 지나야 퇴원한다”며 “이처럼 결석 내시경 수술로 환자들에게 이득이 되는데 정작 수가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센터장에 따르면, 연성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2015년 기준 50번, 2017년 기준 30회는 해야 내시경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시경은 15번에서 20번 정도 사용하면 대개 고장이 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내시경 시술을 하더라도 이익을 보기 힘든 수가 구조인 셈이다.
 

조 센터장은 “단순 결석 치료만 한다면 내시경을 50번 이상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결석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더 빨리 고장이 나기도 한다”며 “내시경 수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40~50번 이상 내시경 시술을 해야 내시경 비용이 나오는 현 수가에서는 병원이 결석 내시경으로 수익을 보기는 어렵다”며 “의사들과 정부가 합의점을 찾아 수가 문제가 개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수익 구조상의 어려움에도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는 최상의 결석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의학과와 협업을 통해 결석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응급의학과의 협업으로 당일 수술센터로의 전원이 가능토록 효율성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상담실을 설치한 뒤 환자들에게 결석과 관련된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결석-내시경센터는 향후 센터가 연착륙되면 환자 교육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센터라는 이름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여러 분과의 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센터의 경험이 쌓이면 환자도 본격적인 결석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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