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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추출물이 대장 선종·대장암 '예방'
분당서울대 이동호 교수팀, 국내 최초 입증···"선종 발병률 18.7% 감소"
[ 2017년 03월 20일 11시 30분 ]

국내 대장암 발병은 인구 10만 명 당 272명으로 위암과(302명) 유방암(28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대장암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과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즐기고 섬유소가 적은 식품을 자주 섭취할 때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녹차 추출물이 한국인의 대장 선종 및 대장암에 탁월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팀은 내시경적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한 총 176명의 환자 중 최종 임상시험을 완료한 14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용군에서 대조군 대비 이시성 선종 발병률과 재발성 모두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매일 0.9g의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복용군(72명)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종료 시점(복용 12개월 후)에서 진행한 피험자의 대장내시경 결과, 이시성 선종 발병률은 복용군에서 23.6%(72명 중 17명), 대조군에서 42.3%(71명 중 30명)로 나타나 복용군의 발병률이 대조군 대비 18.7% 더 낮았다.


재발성 선종 발생 건수 역시 복용군에서 대조군보다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요인으로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이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이처럼 대장암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차를 활용한 대장암 예방법 및 치료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에 사용된 녹차 추출물은 아모레퍼시픽 R&D 센터에서 제공받아 진행했으며 결과는 3월 유럽 임상영양·대사증후군 공식학회지 ‘크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지'에 게재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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