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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 수가, 지금보다 10배 많아야” 호소
천성원 대한외과의사회장 "복지부 조사 결과도 원가대비 70% 수준"
[ 2017년 03월 06일 05시 23분 ]
천성원 대한외과의사회장
“외과수술만으로 개원의가 먹고살기 위해서는 맹장수술·탈장수술 수가가 지금의 10배는 돼야한다.”
 
천성원 대한외과의사회장은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년 대한외과의사회 춘계연수강좌’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가 보험수가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수술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현행 수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과수술비가 원가의 70% 가량으로 조사됐다. 실제 의사들이 체감하는 외과수술비는 원가의 40%에 미치지 못 한다”며 “외과에 주는 30% 수가 가산금 또한 상급병원들에만 실효가 있을 뿐 개원의들은 체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외과의사회장 자리를 맡으며 지속적으로 외과의 보험수가 개선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획기적인 수가인상을 기대하기는 힘든 현실이다.
 
그는 “회장되고 제일 먼저 건강보험 정책에 신경을 쏟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보건복지부도 외가 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개선은 쉽지 않다”면서도 “수가 현실화가 당장 이뤄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과는 여전히 전공의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 이유는 개업해서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며 “수가가 현실화 된다면 외과 기피현상도 사라지고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 제대로 의료가 굴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년 대한외과의사회 춘계연수강좌'
 
올 연수강좌에는 만성질환 프로그램 마련

외과의사회는 수가인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외과 개원의·봉직의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춘계연수강좌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외과의사회의 연수강좌는 외과술기·TPI·미용성형,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연수강좌부터는 만성질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외과개원의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외과의사회의 노력은 회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춘계연수강좌 당시 1000명이 사전등록 했지만 올해는 1300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만성질환 프로그램 룸에도 강좌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로 가득했다.
 
천 회장은 “임상적·학술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일환으로 만든 만성질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실있는 연수강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외과의사회는 연수강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2년 째 외과연구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연수강좌 수익금까지 누적 금액은 2500만원으로 외과의사회는 단발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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