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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 원인 찾다 애꿎은 직원 잡은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식자재 유출 '직위해제' 직원, 무혐의로 밝혀져
[ 2017년 03월 03일 11시 43분 ]

순천의료원이 자체감사 후 장례식장에서 쓰이는 식자재 재고가 맞지 않는 사실을 발견, 해당 직원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으나 경찰에 의해 무혐의가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3일 도립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돼지고기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순천의료원은 최근 장비 헐값 매각과 특정 제약회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경영쇄신을 위한 TFT를 구성하고 자체감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장례식장에서 쓰이는 돼지고기의 재고 약 1.5톤 가량이 맞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고, 의료원 측은 감독부실을 이유로 조리사 1명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무혐의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전남도에서 순천의료원 현지조사를 시행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조사 과정에서 돼지고기의 경우 조리에 따라 부피가 10% 내외로 줄어들 수 있고 파지가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계산 착오로 재고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고, 결국 경찰은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적자 경영과 더불어 각종 비리로 비판을 받았던 의료원 측이 당시 식자재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발 빠른 대처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애꿎은 직원에게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의료원 측은 검찰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해당 직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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