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09월24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30여명 토익 대리시험···억대챙긴 외국제약사 직원
180점 의뢰인 900점 이상으로 뛰어···취업·승진에 실제 활용
[ 2017년 02월 27일 10시 28분 ]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취업 준비생과 회사원 등 30여 명의 토익(TOEIC) 등 영어 능력 시험을 대신 쳐 원하는 점수를 받아주고 억대의 금품을 챙긴 30대 회사원이 쇠고랑을 찼다.
 

그는 의뢰인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신분증을 이용해 3년 이상 시험 감독관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명 외국계 제약회사 직원 김모(30)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한 대학생 신모(25) 씨 등 취업 준비생 6명과 모 대기업에 다니면서 승진심사를 앞둔 이모(41)씨 등 회사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신씨 등을 대신해 토익(TOEIC), 토플(TOEFL), 텝스(TEPS), 오픽(OPIc), 토익 스피킹 등의 영어 능력 시험을 봐주고 회당 400만∼500만원, 모두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투사(주한미군 근무 한국군)로 복무한 김씨는 신씨 등이 원하는 대로 800점(토익 기준) 이상의 고득점을 받아줬다.
 

그는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신씨 등의 사진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사진과 합성한 뒤 의뢰인들에게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도록 했다. 
 

김씨는 이렇게 재발급된 신분증으로 대리 응시했다.
 

김씨는 의뢰인의 점수가 갑자기 올라가면 의심받을 것을 우려해 여러 차례 대리시험으로 서서히 점수를 높여주거나 토익에서 토플 등으로 종목을 바꾸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180점에 불과하던 의뢰인의 점수가 900점 이상으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의뢰인 가운데 6명은 이렇게 조작한 점수를 취업이나 승진심사에 실제 활용했다. 그러나 취업에 도전한 3명은 영어 능력을 직접 검증하는 면접에서 탈락했다.
 

승진심사에 활용한 회사원 3명 중에는 성공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영어 능력 시험결과가 승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한 10여 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어 전체 의뢰인은 30여 명, 김씨가 챙긴 돈은 1억5천만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김씨는 이렇게 챙긴 돈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대리시험을 의뢰인 사람 가운데 1명이 다른 브로커에게도 대리시험을 부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기뉴스이거나 송고가 되지 않도록 설정됨
연합뉴스 youngkyu@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제약품, 우수자원봉사활동단체 성남시장상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김강립·보건의료정책실장 강도태
고대의대 25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7000만원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의협 신축기금 1000만원
SK케미칼, '대한민국 신약대상' 신약개발 부문 대상
이종훈 교수(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제15회 화이자의학상, 기초 김형범·임상 홍수종·중개 이필휴 교수
우영섭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대한정신약물학회 오츠카 학술상
홍재택 교수(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라미학술상
동국대일산병원, 2017년 의료재활로봇 활용기관
힐링스팜, 김영하 신임 대표이사
경희대병원, 권병덕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영입
박철기 서울의대 신경외과 교수 부친상-오재국 보아스이비인후과 대표 장인상
김희태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 모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