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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관리 최신지견
송정수 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 2017년 02월 19일 18시 55분 ]

서론

통풍은 퓨린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과잉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관절통과 관절의 변형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전신성질환이다.

통풍은 고통스런 관절염뿐만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당뇨병으로 특징지어지는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음이 입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통풍 환자들의 현실도 예외는 아니다.

그에 따라 통풍 환자에게는 다양한 질병이 동반되고 많은 약물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도 다른 질병에 비해 많이 소모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통풍 환자의 수가 증가하여 이제 미국에서는 통풍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제치고 가장 흔한 염증성관절염으로 등극되어 있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통풍은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통풍은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통풍발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통풍의 심각한 합병증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와 환자들에게 통풍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통풍의 치료에 대해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통풍 치료목적

통풍은 극심한 관절통을 일으킬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다음의 목적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

첫째, 급성통풍발작을 가능한 빨리 그리고 부드럽게 종결시킨다. 둘째, 급성통풍성관절염의 재발을 예방한다.

셋째, 관절과 신장 또는 다른 부위에 있는 요산염의 침착이나 요산결정에 의해 발생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화시킨다. 넷째, 통풍과 관련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명적인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하여 조기 사망을 막는다.
 

통풍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통풍의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통풍이 확실히 맞는 진단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통풍의 진단은 침범된 관절의 윤활액이나 조직에서 요산결정을 찾아내는 증명하거나 통풍결절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윤활액이나 조직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2015년에 발표된 미국류마티스학회와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통풍 분류기준을 근거로 진단한다.

일단 통풍으로 진단되면 각 환자의 신체적, 환경적 조건에 따라 통풍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모든 환자들에게 시행되어야 할 기본적인 교육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자에 대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뚱뚱한 사람은 체중을 이상 체중에 가깝도록 줄여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고지방과 고칼로리의 식이습관을 버리도록 해야 하고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금연은 필수적이며, 균형적인 체형을 만들기 위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섭취 등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은 퓨린 함량이 많은 췌장, 신장, 간 등의 고기의 내장류와 과당이 많이 함유된 옥수수시럽이 포함된 청량음료와 과자, 음식들, 과량의 알코올 포함 음료 등이 있다.

그리고 피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될 음식 또는 적게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퓨린 함량이 많은 정어리나 조개 종류의 생선, 과당이 첨가되지 않은 자연 과일 주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나 음식,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함유 음료 등이 있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급격한 혈청요산의 증가를 유발하므로 가장 피해야 할 술이지만, 맥주 이외에 퓨린 함량이 적은 소주나 막걸리, 위스키, 꼬냑, 고량주, 포도주, 과일주 등도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여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섭취를 제한하거나 적게 섭취해야 한다.

통풍 환자에게 권장해야 할 음식으로는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의 저지방 또는 무지방 낙농식품과 야채 등이다.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둘째, 고요산혈증의 2차적인 원인이 없는지 동반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만, 지나친 알코올 섭취, 대사증후군,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의 가능성, 요산을 증가시키는 약물복용 여부, 요로결석, 만성신장병, 요산과생산질환(유전성 퓨린대사이상, 건선, 백혈병, 림프종 등), 납중독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복용 중인 약물 중에 고요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이뇨제나 아스피린이 있는지 또 이런 약이 반드시 필요한지, 그리고 또 다른 필요 없는 약물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만일 통풍 환자가 고혈압으로 인해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칼슘채널차단제나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뇨제의 효과가 좋고 적절한 요산저하치료(urate lowering therapy, ULT)로 혈청 요산농도가 목표치에 잘 도달하고 있다면 이뇨제를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결론

통풍 환자들은 식이습관이나 생활방식, 운동습관, 체형, 취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치료지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환자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통풍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고요산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청요산농도를 추적검사하고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또한 통풍으로 확인이 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주어야 치료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고 적절한 약물치료로 말미암아 환자들을 극심한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여 궁극적인 통풍치료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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