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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유발 핵심 메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팀, 유전자 조작 쥐 통해 PLCγ1 결핍과 조울증 관련성 확인
[ 2017년 02월 17일 11시 43분 ]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 치료의 새로운 실마리가 제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울산과학기술원 서판길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김정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조울증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를 통해 뇌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원(PLCγ1)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PLCγ1은 신경세포에서 다양한 신호전달 경로를 매개하는 단백질로 서판길 교수가 뇌에서 분리·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바 있다.
 

조울증 유발과 관련성이 있는 유전자로 보고된 바 있으나 정신질환 유발에서 PLCγ1의 역할과 메커니즘은 그간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PLCγ1이 결핍된 실험쥐의 행동분석을 통해 이 실험쥐가 조증과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쥐는 활동성, 식욕, 쾌락적 활동이 과도하게 높아져 있고, 기억과 학습능력도 저하돼 있었다.
 

연구팀은 PLCγ1이 결핍된 흥분성 신경세포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신호를 제대로 전달을 하지 못했고 이는 곧 하위 신호전달 체계인 세포내 칼슘조절 이상을 야기시켜 억제성 시냅스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PLCγ1 결핍 쥐의 이상행동이 조울증의 증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조울증 질환 쥐 모델을 구축했으며 정신질환 유발기전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판길 교수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조울증 병인 메커니즘에서 PLCγ1의 역할을 개체수준에서 검증하고 그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향후 조울증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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