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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약 챔픽스, 부작용 우려할만한 수준 아냐"
비만건강학회, 약물 임상연구 공개···"의료진 금연치료 참여" 독려
[ 2017년 02월 17일 06시 19분 ]

금연치료제 챔픽스에서 제기되는 자살 등 이상행동 부작용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 오한진)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금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 의료진의 적극적인 금연치료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범조 학술이사(보라매병원)[사진]는 ‘금연치료 실제’ 강연을 통해 금연치료 약물의 안전성 논란을 매듭짓는 대규모 임상연구를 소개했다.


또 흡연의 폐해와 의료진을 통한 금연의 중요성, 니코틴대체제(패치, 껌, 사탕),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 금연치료 옵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오 이사는 “50세 이전 금연한 사람은 향후 15년 동안의 사망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다”면서 “금연은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심장마비, 뇌졸중, 그리고 만성폐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흡연은 니코틴이라는 물질에 대한 의존 상태이므로 자의로 중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문적인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금연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의지로만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약 5% 정도에 그치는 반면, 니코틴 대체요법의 경우 약 20%의 성공률을 보인다.


바레니클린(챔픽스)의 경우 대만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 복용시 금연성공률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연치료약물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발표된 대규모 임상 연구(EAGLES) 결과를 통해 답을 제시했다.


해당 임상연구는 신경정신과적 진단병력이 있는 4074명과 신경정신과적 진단병력이 없는 3984명 등 총 805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의 중대한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은 챔픽스군 1.3%, 부프로피온군 2.2%, 니코틴 대체제군 2.5%, 위약군 2.4%였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챔픽스군 6.5%, 부프로피온군 6.7%, 니코틴 대체제군 5.2%, 위약군 4.9%로 큰 차이가 발생치 않았다.


오 교수는 “임상을 통해 챔픽스가 자살 등 이상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될 수 있는 근거가 됐다”며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금연하는 모든 흡연자들에게 의료진 상담과 함께 금연 약물치료가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포함한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2015년 2월부터 흡연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작된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그 지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부터는 12주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참가자에 대해 정부가 약값과 상담료 전액이 지원된다. 또 11월 1일부터는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금연치료를 받을 경우에도 동시 진료비를 모두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동시진료 상담수가’ 제도가 보완됐다.


오 이사는 “정부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금연치료 의료기관의 수익 측면에서 어느 정도 보상이 되고, 금연치료를 받는 참여자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약물 복용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흡연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금연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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