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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골리앗 J&J, 신경외과 정리·당뇨 고민
1조2000억 받고 인테그라사에 사업부 매각
[ 2017년 02월 17일 05시 19분 ]

글로벌 헬스케어 '골리앗' 존슨앤드존슨(J&J)이 의료기기 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전 매출 부진을 이유로 당뇨 사업부 분할을 고심 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간) 신경외과 사업부 매각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테그라 라이프사이언스는 J&J의 신경외과 사업부 '코드만 뉴로서저리'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J&J도 이 조건을 받아 들여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오는 4월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밝혔다.

최종 딜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J&J는 관련 규정에 따라 중도해지금 명목으로 68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코드만 뉴로서저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고관절 결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J&J 자회사 드퓨이 소속이다.

J&J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만 8000여 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배상금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드만은 신경계 중환자 관리, 전기소작술 등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딜에서 신경혈관, 약물전달사업은 제외된다. 코드만의 지난 해 매출은 약 4200억원 규모다.


J&J는 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당뇨 사업 분야 의료기기 자회사 매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니마스(인슐린펌프), 라이프스캔(병원 및 소비자용 혈당측정기), 칼리브라 메디칼(인슐린패치) 등이 대상이다. 


J&J는 지난 1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용 구조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사업 분할, 조인트벤처, 사업유지 등을 선택지에 올려 놓고 어떤 전략적 결정을 내릴 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J&J의 전체 의료기기 사업 중 당뇨 부문은 수익 창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의료기기 전체 매출은 28조원을 기록해 전년과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당뇨는 2조538억원으로 전년(2조1679억원)보다 7.2% 줄었다. 4분기 매출은 5300억원으로 역시 전년(5500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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