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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임시대표 '10개월'···리베이트 상흔 여전
문학선 사장 대기발령 후 '희망퇴직 실시' 등 내부 불안 기류
[ 2017년 02월 16일 06시 48분 ]

한국노바티스의 임시대표 운영체제가 10개월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대표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외부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한국노바티스를 이끌었던 문학선 전 사장은 현재 대기발령 중이다. 그가 물러난 자리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본사에서 파견된 크라우스 리베 임시대표가 맡았다.


당시 한국노바티스는 “본사와 본인 간 합의에 따라 문 사장이 잠시 직무를 떠난 것일 뿐 문책성이나 징계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는 지난해 2월 진행된 압수수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겸 사장 선임 7개월여 만에 갑자기 이뤄진 대기발령 조치였기 때문이다. 이후 검찰은 한국노바티스가 25억9000만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임시대표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


책임 있는 사태 수습 및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선 임시대표 체제가 마감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식으로 선임된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수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검찰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발표 이후 한국노바티스는 내부 조직이 크게 흔들린 데다 최근 희망퇴직이 실시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리베 임시대표가 사장직에 오를 것인지, 다른 인사가 선임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본사가 임시대표 체제를 10개월 넘게 이어가는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재판 결과에 따라 문 전대표의 복귀 가능성과 리베 임시대표의 정식 대표 취임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가운데 누가 됐건 정식 대표가 선임돼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사가 한국노바티스 상황을 수습할만한 인사를 아직 발탁하지 못하면서 재판 이후로 대표 선임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대표 선임은 본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예측하기 힘들다. 시점 역시 추측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시대표 체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업무공백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불법리베이트 제공 재판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어떠한 것도 얘기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법적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4차례 준비기일을 가졌으며, 오는 3월 증인신문 등을 포함한 기일이 예정돼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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