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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癌) 진단' 틈새 공략 건국대병원
이계영 폐암센터장 “액상생검, 학술·경제적 가치 무한"
[ 2017년 02월 13일 12시 13분 ]

암 진단 분야에서 액상생검법(Liquid Biopsy)이 떠오르고 있다. 액상생검법은 기존 암 진단법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동반진단, 정밀의학과 함께 성장성이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와 병리과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상생검법을 다루는 ‘액상병리검사실(Liquid Biopsy Lab)을 개소했다. 데일리메디는 건국대병원 이계영 폐암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병원의 진료 컨텐츠는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진단과 치료 방법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바로 대학병원의 역할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암과 같은 중증질환에 대한 병원의 진단 및 치료 역량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액상생검 분야가 건국대병원이 주목하는 또 다른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상생검은 체액을 이용해 침습적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검사법을 뜻한다.
 

이 센터장은 “액상생검은 최근 표적치료제의 발달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재조직 검사의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미래 암 진단 분야에서 가지는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무한하다”고 말했다.
 

현재 건국대병원 액상병리검사실은 표적항암제 분야가 가장 발달한 폐암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계영 센터장은 “현재 전체 폐암 환자의 30~40% 수준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성 폐암이다.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 비율은 전반적으로 서양권에 비해 동양권에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속진단 가능하고 다른 주요암 진단으로 확대 계획"

검사 결과를 최대 48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이 건국대병원 액상병리검사실의 강점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기존 조직검사와 비교해 액체생검은 아무리 늦어도 48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이와 함께 액상병리검사실은 현재 학술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관련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건국대병원 액상병리검사실은 폐암을 넘어 유방암이나 대장암, 위암 등 다른 주요암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향후 DNA를 넘어 RNA와 단백질 분야로까지 연구 범위를 넓힐 것이며 타 병원이 원하면 협력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지난 2013년 ‘유럽 분자유전학 질 관리 네트워크(EMQN : The European Molecular Genetics Quality Network)'로부터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평가를 만점으로 통과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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