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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차가운 손발, 수족냉증 탈출하기"
김상동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 2017년 02월 06일 16시 10분 ]

“손이 차면 마음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손발이 차갑다면 대수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때는 혹시 수족냉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냉증은 사계절 내내 손발이 차가운 게 특징이지만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 심해진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의 도움말로 수족냉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족냉증 원인➀ 혈액순환 장애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손과 발에 혈액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리다. 수족냉증에 걸리면 손발 외에 무릎,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도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하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중 적은 근육량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근육은 체온을 높여주는 중요한 조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체온도 올라간다.

때문에 근육이 적은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수족냉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은 근육량 때문에 마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형 비만도 근육이 적을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만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체지방에 쌓인 과다한 노폐물이 혈액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혈액을 순조롭게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호르몬의 변화 역시 수족냉증의 원인이 된다. 갑작스런 호르몬 변화는 열이 몸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까닭에 월경, 출산, 갱년기를 맞은 여성이 남성보다 수족냉증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월경 때는 많은 혈액 소모로 평소보다 체온이 낮아져 수족냉증에 걸리거나 심화될 수 있다.


◇수족냉증 원인➁ 진통제 과다 복용•스트레스


진통제 과다 복용 역시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진통제에는 체온조절 중추를 마비시키는 성분이 있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특히 혈압약과 아스피린에는 베타차단제가 들어 있어 심장을 약하게 만들고 열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약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경우 수족냉증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스트레스 역시 원인 중 하나다.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때문에 만성적 스트레스는 손발을 지속적으로 차가워지게 하고, 이는 수족냉증으로 번질 수 있다.


수족냉증은 냉기 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되기 쉽지만 저체온증이 지속되는 현상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방치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수족냉증 방치는 동상, 뇌졸중과 치매, 암, 빈혈과 위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동상은 손발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가 어는 것이다. 동상에 걸리면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 혹은 저림을 느끼는 것 외에 정도에 따라 물집이 발생하거나 괴사할 수 있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과 치매는 몸의 온도가 떨어지고 뇌혈관이 수축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수족냉증과 암의 관계도 저체온으로 연결된다. 35℃가 암세포가 증식하기에 최적의 온도이기 때문이다.


◇생활 습관 교정이 답


수족냉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보다는 생활 습관교정으로 완화해야 한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 외에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체온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것은 근육이다. 근력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둘째,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물 온도는 38~40℃가 좋고 물의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가 좋다. 하지만 반신욕을 너무 오래하면 과한 땀으로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전신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간혹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러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는 온수매트를 이용한다.


넷째, 꽉 끼는 옷은 피해야 한다.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미용을 위해 몸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마늘, 계피, 인삼, 생강이 있다. 또한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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