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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엘보우(golf elbow) 예방과 치료
서경묵 교수(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 2017년 02월 05일 19시 00분 ]

‘이번 주말에는 멋진 샷’을 생각하며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을 하지 않던 주말 골퍼는 연습장에서 열심히 공을 때려보지만 제한된 시간에 많은 공을 쳐야 한다.
 

이러한 국내 연습장 사정으로 골프 앨보우 환자가 골프를 즐기는 인구에 비례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즐기는 골프가 아니라 고통스러운 골프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골프를 하면 다 그러려니 하다가 시기를 놓쳐버리면 젓가락질도 못하고 커피 잔도 들지 못하고 문고리를 돌리지 못하고 악수 할 때 마다 통증이 있어 사람 만나기를 기피하다 결국 우울증에 빠져 심각한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봤다.


골프엘보우의 가장 큰 원인은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즉, 자기 자신의 운동 능력 보다 더 많은 운동으로 팔꿈치 근육과 힘줄에 손상이 오는 것이다.


특히 다른 운동과 달리 골프는 똑같은 스윙의 반복이며, 라운드 당 연습 스윙을 포함해 200회 이상의 스윙을 하게 되며 연습장에서는 1시간에 200여개의 공을 쉴 틈 없이 때려 댄다.


어떤 사람은 정확한 임팩트를 느껴야 된다고 맨 바닥에서 아이언샷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것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 골퍼의 골프엘보우가 많은 이유 중에 하나다.


골프엘보우를 방지 또는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주위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첫 번째, 잘못 알려진 스포츠의학상식이다.


'운동에서 오는 통증은 운동으로 풀어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아니다. 어떤 레슨코치는 '골프엘보우는 운동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골프채를 휘두르세요' 라는 말하는 코치가 있는데, 답은 ‘아니다’ 이다.


골프엘보우는 과사용 증후군(overuse syndrome)의 대표적 질환이기 때문에 운동량을 일단 줄여야 한다.

두 번째, 골프 연습장의 매트이다.


매트가 달아서 거의 밑이 보일 정도의 매트에서 볼을 치면 채의 헤드가 볼을 치고 난 후 매트에 직접 닫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된다.


이런 충격이 쌓이면 근육과 힘줄이 쉽게 피로하고 늘어나거나 부분적 파열로 인하여 골프 엘보우가 생긴다.

이런 골프연습장에는 가면 안되고 꼭 가야한다면 골프매트를 바꿔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세 번째, 골프장비다.


골프채를 선택 할 때 남의 이야기에 현혹 되어선 안 된다. 근력과 상황에 따라 채를 골라야 한다. 근력이 강하지 않고 시니어라면 가급적 스틸 샤프트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심리적 요인


무척 급한 우리나라 국민성이다. 무엇이든지 시작하면 무조건 빨리 잘해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나에게 골프 엘보우 치료를 위해 방문하신 분들 중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주사 한 대로 빨리 낫게 해주세요.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시합이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신이 아닙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며 골프 엘보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다시 올께요”하고 돌아가시는 분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치료에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환자들도 꽤 있다.


조기 치료가 되지 않으면 치료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결국은 1년 정도 골프를 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거나 수술대로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재활치료는 증상이 시작되면 바로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유는 증상호소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치료기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를 했는데도 이런 소견을 가진 환자의 2-3% 정도는 수술로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골프 엘보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골프로 인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러면 골프엘보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다.


연습 전 또는 라운딩 전에 손목주위 근육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다.


평소에는 연식 정구볼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세게 쥐었다 놓았다 한다. 손과 팔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은 그립을 단단히 쥘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연습장에서는 1시간에 100개 이상의 연습공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10개 치고  좀 쉬고 생각한 후 다시 채를 바꾸어 치고 이런 식으로 시간당 100개 이상은 치지 않는다.


골프 엘보우의 치료방법은?


연습 또는 라운딩 중 통증이 오면 운동을 중단하고 통증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마사지를 한다.


이렇게 3일간 한 후 그립을 잡거나 골프채를 잡고 위아래로 움직였을 때 통증이 없으면 반드시 두 달간은 연습과 라운딩 중에 앨보우 밴드를 착용하고 공을 친다.


엘보우 밴드는 손목을 신전 굴곡하는 근육의 수축력이 통증이 있는 팔꿈치 내측 또는 외측 의 뼈에 붇는 곳 즉 힘줄과 뼈 접합부에 직접적인 인장강도가 전해지지 않도록 고안된 장비이다. 즉 스트레스를 줄이는 장비이다.


하지만 엘보우 밴드를 사용하는데도 통증이 증가한다면 두 달 간 골프채는 잡지도 말고 대신에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데 이때 하체근육, 어깨 근육, 등 근육 강화 운동을 해 전반적인 근육 상태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기간으로 잡아야 한다.


급성기의 치료는 우선 골프채를 놓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다.


필요 하다면 진통 소염제를 10일 정도 투여 하면서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을 아픈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히 조심해야 하며 급성기 치료에 아주 좋은 방법이나 주사 후 관리를 잘못하면 오히려 힘줄을 더 약화 시킬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 후 2일 정도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다 나았겠지’ 하고 아무 준비 없이 골프채를 휘두른다면 80% 정도 재발을 하고 영구적인 통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후에는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도 반드시 재활치료기간이 있어야 한다.


한 달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손목 신전근 및 굴곡근, 회전근을 스트레칭 및 강화 훈련을 하고 볼을 칠 때는 주사 후 두 달 정도 엘보우 밴드를 하고 공을 쳐야 한다.


그리고 차차 엘보우 밴드를 풀고 연습이나 라운딩을 한 후 통증이 없다면 엘보우 밴드는 차지 않아도 된다. 재발하거나 연습 또는 라운딩 후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정밀검사 후 숙련된 의사에게 주사를 맞는 프로로테라피를 권하고 싶다.


프로로테라피란 약해지거나 부분 파열이 있는 인대나 힘줄 접합부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인대나 힘줄을 건강하게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한 달에 2회 정도  주사하고 4~5 회 주사를 통해 통증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재발 없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매우 우수한 주사법이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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