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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진화, 녹십자·SK 역할 주목
글로벌 시장, 3가→4가 세포배양 교체 흐름
[ 2017년 02월 04일 06시 14분 ]

한 번 접종으로 4개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 등 독감백신이 진화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글로벌데이터는 최근 글로벌 7대 주요국(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계절성 독감백신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3조5588억원(31억불)에서 연평균 3.3% 증가, 오는 2025년에는 4조9364억원(43억불)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독감백신 시장에서 핵심 제품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강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4가 세포배양 기반 백신이 출시되면서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독감백신 시장은 CSL 리미티드/세퀴러스, 사노피, GSK 등이 주도하겠지만 프로틴사이언스, 미쓰비시다나베, 노보백스 등 4가 세포배양 백신을 출시하는 업체들이 최소 2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백신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약하지만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포배양 방식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시장에서의 4가 백신 전환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4가 백신은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4가',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PF',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테트라백신' 등이다.
 

그동안 4가 백신시장은 GSK가 주도했지만 지난해 녹십자와 SK케미칼 등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4가 백신은 유정란 배양방식과 세포배양방식으로 나뉘며 대부분의 제약사가 유정란 배양방식인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유정자 배양방식은 백신생산에 있어 기본 기술로 임상데이터가 풍부하고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지만 세포배양 백신은 생산기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SK케미칼이 유일하게 세포배양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녹십자도 세포배양방식 백신 개발을 통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세포배양방식 백신의 생산기간이 짧아 신종플루처럼 유전자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한 4가 독감백신의 임상 3상을 지난 2015년에 시작했다”며 “백신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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