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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 증가, 정확한 검사와 철저한 관리 중요"
안기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 2016년 12월 11일 05시 36분 ]

우리나라 통계청 연령별 출산율 변화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임신은 2002년 8.2%에서 2010년 15%, 2013년 18.6%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고령임신이라고 하는 것은 갈수록 결혼과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현 시대와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시기를 기준으로 몇몇 좋지 않은 임신 결과가 증가함은 분명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가볍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고령임신에서 임신부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 출생아,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 분만 빈도 등이 증가하고, 주산기 이환률과 사망률, 사산 등의 산과적 부작용 위험도 역시 증가한다. 

태아의 경우, 고혈압 당뇨와 같은 임신부의 합병증에 의한 조산, 특발성 조기 진통 증가, 모성의 만성 질환이나 다태임신에 의한 태아 성장장애, 태아의 홀배수체(aneuploidy) 염색체 이상 증가, 보조생식술에 의한 다태임신 및 태아기형 등이 증가한다.

임신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 질환의 가능성이 증가하고 신체적 상태가 나빠져 임신부의 건강과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첫 임신이 고령임신일 경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자궁근종과 같은 부인병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령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를 가지고 있는 경우, 젊은 여성에 비해 거대아 출산과 그로 인한 난산의 가능성이 약 2배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유연하지 못한 산도가 난산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제왕절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령임신이라도 철저히 준비하고 관리한다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출산을 맞이할 수 있다.

임신 전부터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령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므로 규칙적으로 진찰받고, 산전관리를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  산전관리 중 선별검사 이상 시 염색체 이상아를 확인하기 위해 융모막 검사나 양수검사를 받고 초음파 검사와 태아안녕검사(태동검사)를 받아야 하며, 정밀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을 하기 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만성질환이 있는지 검사하고, 엽산과 같은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잘 보충해줘 여러 임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위험산모와 태아 건강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의 진료을 통해 임신 전후부터 출산 이후까지 철저한 관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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