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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비뇨기과의사회 지향하고 학회와 적극 협력”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
[ 2016년 11월 28일 06시 05분 ]

“은근하면서도 화력이 강한 연탄과 같은 비뇨기과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지만 강한 의사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치 연탄처럼 필요할 때 강한 화력을 내는 동시에 그 화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학회와 한 몸으로 움직이고 인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어 회장은 “소위 마이너과로 불리는 비뇨기과의사회가 메이저과처럼 정책을 만드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며 “실제 내년 1월부터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동네의원 입원 요건을 '분만 및 수술을 동반하는 경우'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월26일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칙이 개정되면서 21개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들이 대개협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된 점도 비뇨기과의사회의 정책 개발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 회장은 “각개협 회장이 공식적으로 대개협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정책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마이너과가 연대해 공통의 정책을 만들거나 수술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 수가로는 비뇨기과의사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비뇨기과의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조건 강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5ARI(5 alpha reductase inhibitor)의 급여기준 강화 ▲요실금 및 전립선비대증 등 노인성 질환의 수가 가산 등이 있다.


어 회장은 “발기부전치료제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에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 발생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질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가 가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기기 인허가시 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어 회장은 “의사들이 요구하지 않는 신의료기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기기의 건강보험 등재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의료기기나 소모품 가격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수술비는 턱없이 낮은 현상, 즉 주객전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인허가시 관련 단체 의견을 첨부하는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의료비 절감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비뇨기과 수가 현실화에 대한 의견도 제기했다. 예를 들어 비뇨기과의 방광내시경 수가가 타과 내시경 수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있지만 소수의 국민만 이용한다는 점에서 수가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 회장은 “절대 수가만 놓고 볼 문제가 아이다. 유병률이 낮은데다 검사 인원이 적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수가로는 동네의원은 생존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현재 30만원대의 수가를 100만원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비뇨기과의사회는 낮은 수가가 계속되면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전했다.


어 회장은 “낮은 수가로 인해 비뇨기과 의사가 5년, 10년씩 특정 수술을 외면하면 해당 수술은 사실상 명맥을 이어갈 수 없다”며 “고령화 사회에 비뇨기과의 역할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비뇨기과 수가를 현실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민기자 yym048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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