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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까
강순범 교수(건국대병원 산부인과)
[ 2016년 11월 20일 20시 35분 ]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악성종양(암)이다.
 
최근 예방 백신이 보급되고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향후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암이 많이 진행되어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
 

자궁경부암은 왜 발생하는지 원인부터 진단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자궁경부암은 왜 생길까

자궁은 경부와 체부, 즉, 자궁의 입구와 몸통부위로 나눌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입구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생식기암 중에서 가장 흔하며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 약칭 HPV)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생활 기간 및 분만횟수, 18세 이전의 첫 성경험, 성생활 상대자의 수, 배우자 음경의 포경 상태와 위생 상태, 성병 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등이 암 발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원인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로 지목받고 있다.


자궁경부암 증상과 진단은

자궁경부암 초기엔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미한 질출혈이 성교 후나 배변 시 잘 발생된다.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 질 출혈, 성교 후 출혈, 냉대하, 체중 감소, 혈뇨 등이 있다.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질확대경 조준하 생검, 원추생검 등의 방법으로 암세포를 확인함으로써 확진하게 된다. 이후 암의 병기를 결정하기 위한 여러 검사들을 시행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자궁경부세포진검사는 가장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검사법으로 통상적으로 자궁암 검사라고 한다.

간편하지만 30% 이상의 위음성률(질병이 있음에도 발견 못하는 경우)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 검사를 해야 하고, 위험도가 있을 경우 다른 검사와 같이 시행해야 한다.
 

내진은 육안 소견상 암 종괴나 괴사가 보일 수 있으며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질확대경 조준하 생검은 자궁경부를 확대경으로 확대하여 보면서 이상 부위를 확인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법이다.
 

자궁경부암 치료는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이들의 복합치료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 수술은 병기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달리한다. 현미경적으로만 관찰되는 매우 초기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원추절제술 혹은 단순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2cm까지의 1b기 암은 임신력 보존을 원할 경우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시행해 자궁을 보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1기 중반 이후 병변은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시행해야 한다.

근치적 자궁적출술은 자궁경부에 인접한 질과 자궁방이라고 불리는 자궁경부 주위조직, 골반림프절 제거술까지 포함한다. 수술은 2기 a까지만 가능하다. 수술 후 병리소견에 따라 보조적 방사선 치료 및 보조적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단순 자궁적출술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근치적 자궁적출술도 종양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을 실시한다. 또한 향후 출산이 필요한 젊은 여성의 경우는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시행하면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모든 기수나 연령에서 가능하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원칙은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다.
 

마지막으로 항암제 치료는 원격전이 및 재발된 경우 시행한다.
 

정기검진과 백신접종 매우 중요

자궁경부암은 매년 1회 이상의 간단한 자궁경부세포진검사로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20대 이상의 성 접촉이 있는 여성은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

확진은 질확대경 자궁경부조직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전구암단계인 상피내종양은 원추절제술로 치료하고 초기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근치적 전자궁절제술이 주로 시행된다.

진행된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방사선 및 항암제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돼 HPV 16, 18형 등에 의한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에도 도입됐다. 현재 인유두종바이러스 16,18형에 대한 2가백신과, 6,11,16,18형에 대한 4가백신이 있다.

양 백신 모두 75% 정도 암발생률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부인종양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25~26세 이하 여성이 접종대상 연령이고 45세까지의 여성에서도 접종을 권장할 수 있으며 효과도 90%를 상회한다. 6개월 간 3차에 걸쳐서 주사를 맞는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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